예장통합 임원회, 이단 특별 사면 취소하기로
예장통합 임원회, 이단 특별 사면 취소하기로
  • 유영
  • 승인 2016.09.21 00: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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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전 총회장들과 만나 의견 수용하기로 결정..."101회 총회에 과정과 결과 소상히 밝힐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임원회가 이단 해제 특별 사면을 취소하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100주년 총회를 맞아 교단에게 징계받았거나 면직되었던 이들을 특별 사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이단으로 규정되었던 김기독(서울성락교회), 변승우(사랑하는교회), 이명범(레마선교회), 고 박윤식(평강제일교회) 씨 등을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임원회 결정에 따라 이단 규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원회 결정에는 예장통합 전 총회장들의 권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회는 지난 19일(한국시각 20일) 전 총회장들과 만났다. 이들은 임원회에 교단 연합과 교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사면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회는 전 총회장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특별 사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101회 총회에서 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총대들의 결의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특별 사면이 결정되었던 이들.

실제로 그동안 교계는 특별 사면받은 이들의 신학과 변화, 회개 등을 먼저 신학적으로 연구하지 않고 정치로 풀려했다고 지적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회개했다고 말했지만, 이단 해제받은 이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는 사면 선포식에서 오해가 풀리고 바로 잡혔다는 취지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총회가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있었던 것에 대해 ‘고인과 고인의 가족들과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박윤식 목사는 애초부터 정통적인 목회자였을 밝혀준 금번 사면 결정을 계기로 한국교회와 행보를 함께하며 섬김의 본을 보일 것이다.”

신사도운동의 영향을 받아 이단으로 규정된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는 오히려 한국교회를 비난했다. 강해 설교, 제자 훈련, 성경 공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 사면을 받을 당시 허리를 숙이며, “한국교회의 가르침을 받겠다”고 말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19일 주일 예배 설교로 말한 것이다. 다음은 <뉴스앤조이> 보도에 인용된 그의 설교 내용이다. 

"사도들은 오늘날도 존재합니다. 여러분 제가 (예장)통합 (특별)사면위 이대위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지금도 (선지자와 사도가) 존재한다. 거기에 대해서 사면위나 이대위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것이지만, 지극히 성경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진리기 때문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어요."

특별 사면과 관련한 내용들을 발표하는 채영남 총회장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의 반응을 두고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학대 교수들은 예장통합의 결정이 신학계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장로회신학대 등 교단 신학교 교수 114명도 “교단의 교리적 정체성을 지키고 교단 간 화합 일치를 위해 특별 사면은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장통합이 속한 한국교회연합 바른수호위원회는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를 이단 연루자 및 옹호자로 간주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임원회가 특별 사면을 취소하기로 했지만, 이번 101회 총회는 이번 특별 사면이 주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노회 임원회와 총대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 이번 특별 사면을 규탄했다. 이번 특별 사면이 총회장 월권 행위이며, 이를 주도한 이들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결과가 총회에서는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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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망있나 2016-09-22 10:55:00
쓰레기들, 돈벌레들만 남은 줄 알았는데 아직 그래도 하나님을 생각하는 양심있는 분들이 남아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성경 말씀 앞에 양심이 있다면...

truth 2016-09-21 10:00:35
채 회장단, 이정환 사면위 , 이대위 모두 처벌 하고
이번 일 주몯자를 색출하여 처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