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전명구 목사 감독회장에 당선
기감, 전명구 목사 감독회장에 당선
  • 심자득
  • 승인 2016.09.2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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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총회 감독·감독회장선거. 전명구 목사 2,467표(31.8%) 득표. 2위와 불과 120표차 신승

27일 전국에서 열린 제32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에서 전명구 목사(인천대은교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새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협성대학교가 배출한 최초의 감독회장이다.

승부는 박빙이었다. 2,587표를 획득한 전명구 목사와 2,467표를 얻어 2위를 한 이철 목사의 표차는 120표에 불과했다. 득표율도 전명구 목사 31.8%, 이철 목사 30.3%로써 1.5%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3위 조경열 목사는 1,937표(23.8%)를 얻는데 그쳤다. 허원배 목사(564표-6.9%), 권오현 목사(288표-3.5%), 김영진 목사(247표-3.0%)는 모두 10% 이하를 득표하여 큰 차이를 보였다.

문성대 선거관리 위원장은 개표를 마친 9시경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본부회의실을 꽉 채우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참모진과 교회성도들, 본부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자는 자신을 선택해 준 감리회 성도들과 유권자들, 그리고 함께 경선을 했던 5명의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리고 그들의 정책과 꿈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바라보시며 껄껄껄 웃으시도록 감리회를 섬기겠으며 감독회장의 특권을 내려놓고 성도들이 행복하고 비전교회 목사님들이 자신감있게 열심히 목회에만 전념하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부흥이 안되는 시대, 교회 위상이 추락한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갖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며 기도와 협력을 당부했다.

함께 경선을 펼쳤던 이철 목사는 SNS를 통해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전명구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감독회장을 돕겠다”는 말로 결과에 승복할 뜻을 나타냈다. 조경열 목사도 전명구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감리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섬기겠다”고 했다.

당선소감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150만 감리회 성도들과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경선을 했던 5분의 목사님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들의 좋은 정책과 가졌던 꿈은 제가 함께 공유하여 건강한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섬기는데 그 뜻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특별히 문성대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 그리고 함께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목회하며 제게 꿈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한번쯤 하나님을 확짤 웃게 해드릴까 하는거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바라보시며 껄껄껄 웃으시도록 감리회를 섬기겠습니다. 성도들이 행복해서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고 교회마다 부흥이 되도록 섬기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속에 부흥하는 감리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감독회장의 특권을 내려놓고 성도를 행복하게 섬기고 비전교회 목사님들이 자신감있게 열심히 목회에만 전념하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전국의 감리회의 모든 성도님들과 개신교의 모든 목회자들이 다함께 연대하여 부흥이 안되는 시대, 교회 위상이 추락한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갖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명구  감독회장당선자)

한편 각 연회별로 동시에 실시된 감독선거에서는 서울연회-강승진, 서울남연회-도준순, 중부연회-윤보환, 경기연회-진인문, 중앙연회-이광석, 동부연회-최헌영, 충북연회-이병우, 남부연회-최승호, 충청연회-유영완, 삼남연회-권영화 목사가 각각 당선됐다. 미주는 지난 4월 박효성 목사를 첫 자치연회의 감독으로 단독 추대했다.

당선자별 득표율은 충청연회의 유영환 목사가 66.0%로 가장 높았고 중부연회 윤보환 목사(62.8%), 서울연회 강승진(56.3%) 목사가 뒤를 이었다.

후보간 최고의 박빙은 표차가 6표에 불과한 충북연회였다. 1위 이병우 목사는 187표를 얻어 181표를 얻은 2위 전윤식 목사를 간신히 따돌렸다. 단독후보였던 중앙연회의 이광석 목사와 삼남연회의 권영화 목사는 투표자로부터 각각 491(75.8%), 374(93.5%)의 찬성표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투표율은 동부연회가 9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연회(95.7%), 충북연회(95.3%), 남부(92.7%), 서울연회(92.5%) 순이었다. 전체 투표율은 선거권자 9,119명중 8,131명이 투표에 참여해 89.1%였다.

오늘 당선된 감독회장과 감독은 오는 10월 27일, 28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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