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관 소유 땅 1040구 시신 암매장 사건 재조명
전도관 소유 땅 1040구 시신 암매장 사건 재조명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6.11.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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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사건종결후 공식발표 없어...배후세력 의혹 제기
천부교 교주 박태선 (사진: CBS 영상 갈무리)

[미주 뉴스앤조이=편집부] 소위 신앙촌 또는 전도관으로 불리는 한국천부교전도관부흥협회가 소유한 땅에서 1040구의 시신이 발견됐음에도 수사당국의 공식발표가 없어 배후 실세 의혹이 불거졌다.

CBS 보도에 따르면 2014년 11월 경주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에 의해 시 양남면 효동일 토함산 자락에 1040구의 시신이 불법 암매장 정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매장된 시신 가운데 40여구는 고인의 이름이나 출생일자 등이 나와 있지 않은 신원불상의 무연고 시신이 매장된 것이다.  

수사당국은 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후 종결을 지었으나,  공식발표가 이뤄지지 않아 배후에 천부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천부교 측은 “배후가 있다는 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땅의 소유주로 알려진 천부교는 1955년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장로였던 박태선 장로이 창시했다. 초창기에는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약칭 전도관)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며, 교주 박태선을 하나님으로 따르는 단체로 변질돼 한국교회 주요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1980년 기독교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교리를 대폭 수정한 후 ‘한국천부교회'로 개칭했으며, 1990년 박태선이 사망한 후 3남 박윤명이 교회와 시온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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