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김철홍 교수, 결국 징계되나?
장신대 김철홍 교수, 결국 징계되나?
  • 양재영
  • 승인 2016.11.26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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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원회, 김 교수에 대한 행정절차 진행 공지
김철홍 교수(사진출처: 장로회신학대학교 경건회 영상 갈무리)

[미주뉴스앤조이(LA)=양재영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임성빈 총장, 이하 장신대)가 백남기 농민과 촛불집회 등을 폄하하는 게시판 글로 학생들과 갈등을 빚었던 김철홍 교수에 대한 인사위원회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신대는 25일(한국시간) 교원인사위원회 공지를 통해 김철홍 교수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을 알렸다.

교원인사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최근 본교 홈페이지 일반게시판에 게시된 글과 관련하여 본 위원회는 교원인사규정 제7장 제41조 ‘교원의 징계 조건'에 근거하여 심의, 조사하였으며, 이에 따른 행정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철홍 교수는 지난 10일(목)부터 몇차례 학교 홈페이지 일반게시판에 고 백남기 농민을 ‘불법시위에 참여한 범법자'로 평하고 촛불집회 참여를 ‘좀비 민주주의'로 비하하는 등의 발언으로 학생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대해 장신대 학생들은 즉각 침묵시위로 반발했으며, 학생 178명의 청원자 명단으로 임성빈 총장에게 ‘김철홍 교수 징계에 관한 공동청원'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청원서를 통해 “진리를 전하는 신학교 교수의 신분으로 한 생명의 소중함을 가볍게 여기고 조롱과 풍자의 도구로 삼는 잔인함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없이 ‘끝장 토론'을 제시하는 등 김 교수의 독선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라며 “우리는 더이상 이런 부자격자에게 신학 수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참담한 마음으로 김철홍 교수의 즉각적인 징계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김철홍 교수는 지난해 11월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쟁 당시 장신대 역사신학교수 7인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하며 ‘내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이유'라는 논지의 글을 올려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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