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호 목사, 뉴욕목사회 부회장 취임
문석호 목사, 뉴욕목사회 부회장 취임
  • 유영
  • 승인 2016.12.23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목사회, "입후보 시기부터 논의된 사안...문제없다"
교인들과 소송하는 문제로 뉴욕목사회 당선 무효 논란의 대상이 된 문석호 목사. 고발장이 접수되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부회장에 취임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유영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뉴욕목사회, 회장 김상태 목사) 신구 임원 이ㆍ취임식이 뉴욕효신장로교회(문석호 목사)에서 22일 11시 열렸다. 교인들과 소송이 진행 중인 부회장 문석호 목사도 새로운 임원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공지했던 뉴욕목사회 선거 세부 회칙 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번 임시총회는 문 목사 당선과 관련한 사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뉴욕 교계는 예상했다. 

문석호 목사는 지난 11월 28일 뉴욕목사회 총회에서 부회장에 당선했다. 이에 문 목사와 소송 중인 교인들은 “문 목사가 뉴욕목사회 선거법 중 후보자격 사안을 저촉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20일에는 뉴욕목사회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부회장 당선자인 문석호 목사가 진행 중인 소송이 없다는 허위사실에 입각해 후보로 나섰다고 고발장을 통해 지적했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당선은 무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목사회는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 17일 신구 임원 이취임식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회칙 개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세칙 수립을 안건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논의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뉴욕목사회는 3일 만에 임시총회가 취소되었다고 다시 공지를 올렸다. 이이 관해 한 임원은 “여러 사안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2017년 6월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목사회 신임 회장 김상태 목사는 문석호 목사의 부회장 당선에 문제가 없다고 임원회가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주뉴스앤조이> 유영

뉴욕목사회 임원회는 문 목사의 당선이 회칙에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석호 목사는 “별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직접 말하기보다 다른 임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회장 김상태 목사는 문 목사 당선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발장은 받아 보았다. 이를 두고 논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 목사가 입후보할 때부터 내부적으로 많이 논의했다. 지난 선거관리위원회도 많은 부분을 살폈다. 하지만 이러한 사안은 잘 해결된 것으로 보았다. 민사소송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뉴욕목사회 45회기 임원단. ⓒ<미주뉴스앤조이> 유영

한편, 45회기를 맞은 뉴욕목사회는 ‘재충전과 회복으로 세워져 가는 목사회’로 새로운 회기를 시작했다. 감사예배 설교자로 나선 김재열 목사(뉴욕센트럴교회)는 “뉴욕목사회의 시작과 끝은 친교와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뉴욕교협) 회장 김홍석 목사는 “김재열 목사의 설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러한 정신을 기반으로 한인교회와 뉴욕교협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회장 김상태 목사는 ‘재충전과 회복으로 세워져 가는 목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그는 “복음의 동역자들을 섬기고, 선한 영향력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기회에 두렵고 떨린다. 뉴욕목사회는 시집간 딸이 시집살이가 힘들 때 찾아갈 유일한 피신처인 친정집과 같은 곳이다. 재충전과 치유, 회복이 가능한 곳이 되어 칭찬과 격려, 명예회복과 상품이 있는 상상 외로 좋은 목사회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재열 목사가 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미주뉴스앤조이> 유영
뉴욕교협 회장 김홍석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미주뉴스앤조이> 유영
뉴욕목사회 깃발을 이양하는 전임 회장 김영환 목사(오른쪽)와 이양받는 김상태 목사(왼쪽). ⓒ<미주뉴스앤조이> 유영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