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쟁 최대 원인은 ‘재정 전횡'
교회분쟁 최대 원인은 ‘재정 전횡'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7.0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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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2016년 상담통계 및 분석 자료 발표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2016년 한국교회 분쟁의 가장 큰 원인은 ‘재정 전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는 2016년 한해동안 진행한 교회문제에 대한 162건에 대한 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회문제상담소는 지난해 대면과 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교회 분쟁의 유형을 정리했으며, 가장 큰 원인으로 회계 불투명성, 배임, 횡령 혐의 등의  ‘재정 전횡'(대면:30.2%, 전화:21.2)이 가장 높았으며, ‘담임목사의 목회부실과 잘못된 언행', ‘목회자의 성폭력과 성적 일탈 문제' 등이 지적됐다.

상담소 측은 “상담 주제 대부분은 담임목사와 관련이 있었다. 교회 내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담임목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장로 혹은 노회와의 갈등으로 상담한 사례는 비율이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담소를 찾은 내담자의 직분은 집사(30명)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청년과 평신도(9명), 장로(5명), 권사(4명), 전도사(2명), 목사(1명) 순이었다. 상담소 측은 2016년에는 장로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평신도와 청년의 상담 비율은 최초로 장로를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교회문제상담소는 2016년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 목회자의 자질 부족에 대한 각성 요구, 🔺 목회자 성문제 지적 교인 증가, 🔺 집사 청년 세대의 상담 증가, 🔺 폐쇄적인 재정, 인사 전횡에 대한 문제 여전히 심각 등을 지적하며 교회 분쟁의 원인이 기존의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개별 교회를 돕기 위해 교회문제상담소를 세워 지난 2003년부터 교회상담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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