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산교회 독립교단 결의...담임은 박영천 목사
나성동산교회 독립교단 결의...담임은 박영천 목사
  • 양재영
  • 승인 2017.02.01 02: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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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총회 열어 박영천 목사 담임으로 만장일치 결의
나성동산교회(미주뉴스앤조이 자료사진)

[미주뉴스앤조이(LA)=양재영 기자] 담임목사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나성동산교회가 교단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나성동산교회는 지난 29일(주일) 교회 본당에서 교인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박영천 목사를 담임으로 결의, 추대하고 독립교단으로의 출발을 선포했다.

이날 나성동산교회 교인총회에서는 교회 재적 126명 가운데 102명(위임 11명)이 참석해
△ 박영천 목사 담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 △ 나성동산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탈퇴를 만장일치로 결의. △ 나성동산교회 임원진 인준 등을 결의했다.

교인 총회는 <나성동산교회 선언문>을 통해 교단의 정쟁에서 벗어나 선교제일주의를 표방하겠다는 교회의 입장을 선포했다.

이날 교인총회를 마친 후 모 장로는 “나성동산교회는 미주연회 내에서 교회의 선교와 지도력 측면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지난해 초 담임목사 은퇴와 관련하여 후임자 선정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어왔다”며 “박영천 목사의 부임 후 교회의 내홍은 차츰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전임자 사건 당시 일부 교회를 떠났던 교인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안정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주연회 감독은 1월31일까지 박 목사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행정명령을 발송했고, “박영천 목사는 2018년 연회까지 자원 은퇴하고, 후임자는 구 뉴욕측에서 선정하며,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교회 재산은 연회에서 관리한다.”는 내용의 합의서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박영천 목사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처리할 문제와 행정적으로 처리할 문제는 구분해야 한다. 사실무근의 감정적인 여론재판을 펼치는 부분은 시정되는 것이 선교적으로 바람직하다.”라며 “민사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승소해 나성동산교회의 담임에 임명되는 것에 기감 장정 상 문제점이 없다는 법률전문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대 세력과 일부 언론의 편파 보도, 각종 당사자들의 말 바꾸기 등은 사태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 교단 관계자는 이번 나성동산교회 독립선언 배경에 대해 “이번 사태는 총회와 연회의 개입과정에서 발생한 교권다툼이 원인이며, 개 교회를 선교적 입장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미 예견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나성동산교회의 독립선언과 박영천 담임목사 선출과 관련해 교단 측과의 마찰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나성동산교회 임원진은 미주연회 등의 반발이나 법적 공방에 대해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나성동산교회의 모 권사는 교단 측과의 향후 전망에 대해 “우리 교인들의 선교 열정은 뜨겁다. 정치적으로 나성동산교회에 접근했던 사람들은 우리 교인들의 가슴속에 무슨 꿈이 있는지, 어떤 소망이 있는지 모른다. 우리 교인들의 꿈은 소외된 이웃들과 가난한 이웃 교회와 동역자가 되어 선교하는 것이다. 나성동산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바꾼다면 우리와 함께 선교협력을 공유하면서 비전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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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회원 2017-02-04 23:57:24
감독회장, 나성동산교회 탈퇴에 깊은 우려 표명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928#81592
양재영 기자님 위에 당당뉴스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