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실을 침실과 샤워장으로 바꾼 교회
주일학교 교실을 침실과 샤워장으로 바꾼 교회
  • 양재영
  • 승인 2017.02.20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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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자들을 위해 교회 개방...이민단속에 대한 경보시스템 도입
뉴저지의 하이랜드파크 개혁교회의 세스 케이퍼데일 목사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뉴저지의 한 목회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으로 추방위기에 몰린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교회를 피신처로 제공할 것임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뉴저지의 하이랜드파크 개혁교회의 세스 케이퍼데일 목사는 이민국의 강제단속 위협에 있는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교회를 피신처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에 이민자와 난민들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케이퍼데일 목사는 현재 녹색당으로 뉴저지 주지사에 출마했다.

이미 2012년 추방을 앞둔 9명의 인도네시아 이민자들을 위한 피신처를 제공하면서, 주일학교 교실을 침실과 샤워장으로 바꿔 설치하기도 했던 케이퍼데일 목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회를 피신처로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을 위해 주일학교 교실을 다시 숙소와 샤워장으로 개조할 것이다"고 밝혔다.

뉴저지의 하이랜드파크 개혁교회의 세스 케이퍼데일 목사가 2012년 인도네시아 이민자들을 위해 교회를 피신처로 제공했다.

최근 미국 이민국은 전국적으로 수백명의 서류미비자들을 체포했으며 이중 41명은 뉴욕에 구금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뉴저지에는 체포된 서류미비자가 없으나,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500,000명에 가까운 서류미비자가 거주하고 있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퍼데일 목사는 최근 하이랜드파크 마을의 공무원들과의 협조로 이민국의 강제단속에 대한 ‘경보' 알림 시스템을 갖출 것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민국의 강제단속이 시작될 경우 주민들에게 진행중인 상황에 대한 비디오를 발송함으로 주민들을 보호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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