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믿지않는 나도 기독교인인가?”
“부활을 믿지않는 나도 기독교인인가?”
  • 양재영
  • 승인 2017.04.3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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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제프리스 목사와 지미 카터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구원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복음주의권의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의 견해가 상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부활주일 이후 진행된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간디’와 같은 비기독교인의 구원문제에 대해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카터는 간디의 지옥행에 대해 “나는 (그를) 심판할 자격이 없다. 다만, 그가 지옥에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카터는 구원론에 이어 창조와 기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부활과 기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과학적 배경을 근거로 ‘기원전 4004년전에 6일만에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은 믿지 않는다. 하지만, 신약에 나타나는 동정녀 탄생이나 부활과 같은 기적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상수훈과 같은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 있지만, 동정녀 탄생, 육체적 부활을 믿지 않는 나같은 사람은 기독교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카터는 “나는 ‘남을 평가하지 말라’는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당신이 기독교인가?’에 대해 판단하고 싶지 않다.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을 남을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신앙의 회의 속에서도 예수의 모범을 삶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믿음이 종종 흔들린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물론 있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믿고 있는 것을 내 삶의 지침으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예수의 삶이 완전한 모델이라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에 대해 미국 교계는 대체로 주일학교 교사로서 자신의 성경관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사진:제일침례교회 동영상 갈무리)

“간디는 지옥에 있다. 지미 카터도…”

하지만, 텍사스 달라스의 제일침례교회 담임목사인 로버트 제프리스는 지미 카터가 사람들을 지옥으로 이끌고 있다고 혹평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주일설교에서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간디는 지옥에 있으며, 지미 카터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을 지옥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족주의, 도덕주의, 유대교를 포함한 종교 등 어느 것도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며 “누군가가 한 종교를 신실하게 믿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완전히 틀렸다”고 주장했다. .

그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간디의 지옥행에 대한 답변에 대해 “좋은 소리처럼, 겸손한 것처럼 들리긴 하지만, 명백히 틀린 답이다. 물론 지옥과 천국은 하나님이 판단하시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의 길은 명백하다. 하나님은 이미 그들에 대한 심판을 결정하셨다”고 소리높였다.

그는 “예수께서는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이를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이 진리 앞에서 말을 더듬거나, 사람들 앞에서 겸손해보이려고 주저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지옥으로 이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수십억의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것은 옳지 않다’,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등의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사람들에게 옳게 보이지만 멸망으로 이끄는 길이 있다. 반면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 있다. 예수는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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