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새정부 맞아 태도변화(?)
소강석 목사, 새정부 맞아 태도변화(?)
  • 지유석
  • 승인 2017.05.15 10: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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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통해 주장…선거 결과 승복하자 당부하기도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 지유석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지난 11일 자 <국민일보> 특별기고를 통해 “지금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양치기 목자의 가슴과 아량을 갖고 새 대통령이 선한 통치자가 되도록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 목사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머리털 하나까지도 헤아리시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 대통령 선거에 우리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셨을 것이다. 최소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은혜로 새 대통령이 선출됐음을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선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보수 기독교계 정당인 기독자유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논란이 일었었다. 기독자유당은 이슬람,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의 의제에 대해 홍 후보의 입장이 자신들의 색채와 가장 가깝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소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한 그분들의 용기와 의협심을 존중하면서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민감한 시기에 자칫 교인과 국민들의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캠프 대표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현장에서 문 대통령과 직접 통화까지 하며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줬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TV토론에서도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라면서 “한국교회는 그런 믿음을 갖고 새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 한다. 특정 후보를 지지 했던 일부 인사들 역시 선거결과를 인정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인 지난 해 3월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를 통해 국정역사교과서 지지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박 전 대통령의 심기를 배려하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이 점을 감안해 보면 소 목사의 특별기고는 태세전환으로 읽힌다. 그러나 소 목사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교회를 적대시하는 정치를 한다면 그때 견제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며 언제든 새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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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칼 2017-05-18 03:05:32
미친소 같은 ...... 시류에 바람타는 기회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