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즐겨하는 목회자가 해고되는 5가지 이유
SNS를 즐겨하는 목회자가 해고되는 5가지 이유
  • 양재영
  • 승인 2017.05.25 0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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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 톰 레이너 박사 블로그 글 소개
다음은 미국 남침례회에 소속된 교회성장연구소 라이프웨이의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의 ‘소셜미디어(SNS)로 인해 해고된 목회자의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번역한 것이다. - <편집자 주>

종종 “나를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하는 목회자를 만날 수 있다.

또는 “우리 교인들은 SNS에서 나보다 훨씬 더 악의적인 내용들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공평하지 못한 처사이다"라며 자신의 해고를 억울해 하는 목사도 만나게 된다.

그렇다. 분명 불공정한 결정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현실이다. 셀수없이 많은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심지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로 인해 해고를 당하기도 한다.

문제는 교회가 목사를 해고하면서 명확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SNS에 올린 글로 교인들 중 누군가를 분노케 했다면, 그들은 당신을 해고할 많은 이유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근에 난 한 목회자를 모 교회에 추천한 적이 있다. 그 교회에 최고의 적임자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청빙위원회도 처음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몇주 후 “그를 청빙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SNS를 보면 그는 너무 냉소적이고 점잖치 못한 것 같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SNS로 인해 청빙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럼, 교인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목회자들의 포스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의 5가지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해당이 될 것이다.

1. 전투적이고 냉소적인 언급들

혹시 SNS에서 늘 논쟁을 벌이고 있는 누군가를 알고 있는가? 그들은 늘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기를 원하며, 그들과 동의하지 않는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범주안에 많은 전직 목사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2. 정치적 메시지

만일 당신이 오늘과 같은 선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치적 언급을 한다면, 분명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당신이 마음 상하게 한 그 누군가가 당신을 교회로부터 쫓아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교인들과의 다툼 

나는 종종 목사와 교회 직원들에게 비판적 논지의 글을 올리는 교인들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런 교인들을 공개 포럼에 올려 시시비비를 다투어 보려는 목회자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러한 갈등의 전후 맥락을 따져보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다. 다만, 그들은 목회자의 어리석은 행동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4.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들

나는 네 곳의 교회에서 목회했던 목회자 친구가 한명 있다. 그는 평소 SNS에 잘 알려진 목사들과 명사들, 기독교 지도자들에 대해 비판하기를 즐겨했다.

이전에 교회에서 해고된 후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하소연했지만, 나는 그 이유를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3년간 목회지를 찾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5.  외설스러운 언급들

목회자나 교회 직원이 SNS에 외설스러운 언급을 하는 것은 결코 이로울 것이 없는 행위이다. 그것이 설령 영화나 다른 어떤 매체로부터의 언급이라 하더라도, 결과는 늘 부정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나의 5가지 지적은 목회자의 예언적 목소리를 내는 문제와 관련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디지털 목소리 톤을 조절하지 못해 자신의 사역지를 잃은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가 신앙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혀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셈이니 그의 신앙 생활은 결국 헛것이 됩니다.”(야고보서 1장 26절, 공동번역)

SNS는 의미없는 전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배출하는 장소가 아니다. 그러기엔 그 결과가 너무 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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