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부부, 교회상대로 수백만달러 사기극
시애틀 한인부부, 교회상대로 수백만달러 사기극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7.06.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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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저택과 고급차 등 사치생활 누려...연방수사당국 피해규모 확인중
뷰에 인접한 부촌 클라이드힐에 거주하는 로렌스 홍(45, 한국명 홍성)과 그레이스 홍(41, 한국명 홍현주)부부는 한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백만달러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2일 오전 자택을 급습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사진:KIRO7 영상 갈무리)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시애틀 밸뷰시 인근 자치시인 클라이드 힐의 한인부부가 한인교회 등을 상대로 대규모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시애틀의 부촌인 클라이드힐에 거주하는 로렌스 홍(45, 한국명 홍성)과  그레이스 홍(41, 한국명 홍현주)부부는 한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백만달러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2일(토) 오전 자택을 급습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이들 부부는 헤지펀드인 ‘피션홀딩스'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한인교회 등을 돌면서 투자와 자산관리를 통해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유도해 수십만 달러를 착복하는 등 엄청난 손실을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언론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당국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투자펀드로 수백만달러를 받았으며 확인된 피해자 3명의 피해액만도 5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은 "홍씨 부부는 주로 한인교회를 돌며 투자자를 모집했으며,100만달러를 투자한 모 교회는 30만달러의 손해를 입었지만, 홍씨 부부는 수수료로 15만 달러를 교회계좌에서 인출해 챙겨갔다"고 설명했다.

홍씨 부부는 한인교회에서 “도이치뱅크에서 일했으며, 우리의 재능을 기독교인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간증하며 교인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주로 피해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 부부는 이런 수법으로 얻은 수익을 통해 9,000평방 피트에 달하는 초호화 저택을 렌트하고, 요트와 마세라티, 람브로기니 등 고급승용차를 소유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IRO7 영상 갈무리)
홍씨 부부는 이런 수법으로 얻은 수익을 통해 9,000평방 피트에 달하는 초호화 저택을 렌트하고, 요트와 마세라티, 람브로기니 등 고급승용차를 소유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IRO7 영상 갈무리)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이런 수법으로 얻은 수익을 통해 9,000평방 피트에 달하는 초호화 저택을 렌트하고, 요트와 마세라티, 람브로기니 등 고급승용차를 소유했으며, 지난 1월 가족들의 바하마 리조트 여행비로 1만6천달러를 사용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씨 부부의 행각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고 2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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