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교계 동참이어져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교계 동참이어져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7.06.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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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중앙장로교회, 연합장로교회 등 후원기금 전달
지난해 호주 시드니 애시필드연합교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우여곡절 끝에 설립하게 된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교계의 후원이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일) 중앙장로교회(한병철 목사)가 1,000달러를 기부했으며, 다음날에는 애틀란타연합장로교회(임시당회장 심우진)가 소녀상 건립위원회에 5,000달러를 전달했다.   

중앙장로교회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역사회의 일에 교회의 참여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교회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애틀란타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어, 다운타운의 ‘인권운동 박물관’에 세우기로 합의했는데 일본의 끈질긴 방해로 인해 결정이 번복되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교회와 가까운 곳에 있는 브룩헤이븐(Brookhaven)에 세워져 교회가 동참하기로 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일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고 동참의 의미를 소개했다.  

애틀란타연합장로교회 역시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인권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글렌데일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이어 세번째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 애틀란타는 일본의 조직적 방해로 무산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3일 한인 1.5세인 존 박(한국명 박현종) 시의원의 발의로 브룩헤이븐 시의회가 소녀상 설치를 만장일치로 결의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존 언스트 부륵헤이븐 시장은 “애틀란타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신매매의 문제에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세계 여러 진보적인 도시들의 명단에 브룩헤이븐시가 동참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인신매매를 반대하는 다른 도시들도 우리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브룩헤이븐은 미국내 성적 인신매매를 종식시키기 위한 포럼인 ‘우리는 사지 않는다(We’re Not Buying It)’에 최초로 가입한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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