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부인, 포르노 중독을 고백하다
릭 워렌 부인, 포르노 중독을 고백하다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7.06.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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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워렌, 새책에서 포르노 중독 극복과정 고백
케이 워렌과 릭 워렌 목사 부부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캘리포니아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의 아내인 케이 워렌이 자신의 새 책에서 수년간 포르노 중독으로 고통받았다는 것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 워렌은 자신의 새책 <신성한 특권: 목사 아내로서의 삶과 목회>(Sacred Privilege:Your Life and Minstry as a Pasotr’s Wife)에서 수년간 지속되었던 결혼생활의 문제를 고백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 한 서약을 존중하기 때문에, 이혼까지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혼 시작부터 고통스러운 도전들이 우리 앞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결혼 초기부터 워렌 목사 부부를 괴롭혔던 것은 케이의 포르노 중독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중독으로 빠지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4살 무렵에 교회 관리인의 아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십대가 되었을 때 옆집 아이를 돌봐주다 포르노를 발견했다. 십대로서 깊은 혼란과 내적 갈등에 휩싸였다. 포르노를 거부해야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유혹이 너무 컸다. 예수님 앞에 신실한 삶을 살기를 원한 10대 소녀에게는 포르노는 금기사항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그것을 몰래 꺼내어 보고 말았다. 죄책감과 수치심 등이 몰려왔다.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한다면서 포르노를 볼 수 있지? 난 선교사가 되기로 했잖아. 난 그자리에서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머지않아 난 다시 유혹에 빠져있음을 발견했다.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했던 한 소녀는 포르노라는 비밀스러운 유혹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유혹과 신앙을 병행할 수 없었다. 내면의 갈등으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가장 괴로웠던 것은 누구에게도 이것을 말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

<신성한 특권>(케이 워렌 저)

케이 워렌이 포르노 중독으로 받은 고통은 다른 사람들의 증세와 거의 일치했다. 그녀는 “벗어나고 싶었지만,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릭 워렌 목사와 결혼 후에도 자신의 포르노 중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결혼 후에도 종종 포르노를 보았으며, 난 그 점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싶었다. 포르노 중독은 나의 성적경향을 파괴시켰고, 부부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워렌 목사와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이 이어졌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사람들이 우리를 완벽한 부부로 바라볼 때였다. ”

케이는 자신의 중독을 치유하는 데 있어 릭 워렌 목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음을 인정했다.

“비록 칼로 칼을 가는 듯한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있었지만, 그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 우린 초기에 서로에 대한 갈등과 실망, 분노로부터 건강한 결혼생활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우린 서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수십년의 결혼 생활을 거쳐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다. 우리 부부는 이혼의 위기를 넘겨냈다. 나의 유방암과 흑생종으로 고통받던 시절도 함께 이겨냈다. 사랑하는 아들의 자살과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시절도 극복했다.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한 남자와 사랑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당신으로 인해 더 좋은 사람, 친구, 목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은 우리가 결혼생활의 실패와 고통 속에서 서로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셨다.”

그녀는 자신과 같이 결혼생활의 고통속에 힘들어하는 여성과 커플들을 향해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수십년간 목회를 하면서, 나는 결혼생활로 고통받고 있는 수백명의 여성들과 커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로에게 ‘다시 시작해보자’,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달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망가지는 것보다 남편(또는 부인) 앞에서 무엇이 옳고, 바른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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