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목사, 전격적으로 해임통보 받아들여
이규섭 목사, 전격적으로 해임통보 받아들여
  • 양재영
  • 승인 2017.06.27 02: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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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논란은 따지지 않겠다...7월 둘째주 고별인사
이규섭 목사(미주뉴스앤조이 자료사진)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이규섭 목사가 전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아들이면서 내분 위기까지 몰렸던 교회가 정상화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퀸즈한인교회 이규섭 목사는 최근 당회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박영근 당회장 권한대행이 발표한 해임공포를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박영근 장로님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습니다. 그후 절차가 옳은지, 옳지 않은지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결과는 어차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와 KCQ와의 관계해소를 위한 절차를 논의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사임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영근 장로는 지난 20일(화)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표 수리의 모든 요건이 충족되었음으로 해임을 공포한다”며 설교표절로 자의사임을 표명한 이규섭 목사에게 해임을 공포했다.

하지만, ‘자의 사임시 적용되는 당회원 3분의 2 찬성조항을 사용치 않겠다’는 이규섭 목사의 언급을 두고 이 목사와 당회 사이에 진위논란이 일었다. 또한, 일부교인들은 당회서기(당회장 권한대행)의 불법적 ‘직권남용’이라며 해임공고 철회를 위한 청원운동을 전개해 교회는 내분위기에 휩싸였다.

퀸즈한인교회의 한 교인은 “이규섭 목사가 전격적으로 해임을 받아들이면서 교인들간의 갈등을 잠재울 수 있었다. 하지만, 설교표절이 공개된 이후 쌓인 교인들간의 불신과 반목의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규섭 목사는 당회에 7월 둘째주에 고별인사 기회를 요청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퀸즈한인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성도님들께 작별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제 생각에는 7월 둘째 주일이면 좋겠다. 사임된 이상 7월에 예정된 임직식은 어색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4월 24일 당회에 알려진 이후 2달여동안 교회를 뒤흔들었던 이규섭 목사의 설교표절 사태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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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2017-06-28 17:17:28
설교를 표절한 목사...그것도 오랜 시간동안..만약 이번에도 발각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은퇴할 때까지 표절했겠지요..그렇다면 해임 전 사의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해임 통보 받아들인 것이 마치 대단한 결단인듯 보여지네요..이러니 목사가 먹사 소리 듣는겁니다..부끄러운줄 아세요..후배 목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