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R. 포퍼의 똘레랑스의 패러독스
관용의 역설 |
관용? 일상에서 많이 말하는 어휘이지만, 그 의미도 모호하고, 때로는 악용되기도 한다. 그것도 가해자가 피해자를 압박할 때, 비난할 때도 사용된다. 관용은 무엇일까?
철학자 카를 R. 포퍼감 말하는 '똘레랑스의 패러독스 '에 눈길이 간다. 허현 목사는 이 표현을 '관용의 역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으나 불어의 똘레랑스와 관용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허현 목사가 정리해본 똘레랑스의 패러덕스 그림 이야기를 따라가본다.
<맨 위의 그림>
남녀 : 관용을 가치로 하는 사회는 비관용을 관용해야 합니까?
나찌 : 보다 관용적인 사회를 원한다면, 내 생각도 존중하시오.
포퍼 : 답은 '아니오"
이것은 하나의 역설인데, 제한 없는 관용은 관용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가운데 그림>
대놓고 비관용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관용할 때...
노인(파울 폰 힌덴부르크 또는 바이마르 공황국 상징적 인물) :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줍시다.
...관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말살됩니다.
그리고 관용도 그들과 같은 파국에 이릅니다.
<맨 아래 그림>
비관용과 핍박을 설파하는 어떤 운동도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관용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관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관용해서는 안됩니다.
출처 : <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열린 사회와 그 적들, Karl Popper, Routledge, 2012
번역 : 허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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