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담임 목사 추종을 그만 둬야 할 세 가지 이유"
존 파이퍼, “담임 목사 추종을 그만 둬야 할 세 가지 이유"
  • 신기성
  • 승인 2017.08.25 00: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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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ristian Post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매주, 거의 매일, 목회자들의 일탈과, 범죄 뉴스를 보는 세상이 되었다. 소수자들과 약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회자들은 교회의 권력집단과 그 집단들의 연합 세력에 의해 이단 시비와 목회직 박탈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파렴치한 목회자들에 대한 비판과 치리는 주로 언론 보도나 개인들의 호소에 의지한다.

성폭력의 피해자들은 2차 피해가 두려워 사실을 밝히는데 상당한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고, 거의는 침묵하며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많은 경우에 교회와 선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침묵을 강요당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불의한 목회자들을 용납하며, 언제까지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서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복음주의 목회자 존 파이퍼 목사는 인터넷 <DesiringGod> 사이트의 “파이퍼 목사에게 물으세요(ask pastor John)”란 코너에서, 목회자를 치리해야 할 세 가지 경우를 제시한다.

 

목회자의 범죄의 경우

파이퍼 목사는, 고린도전서 5:11을 인용해서,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제자라고 스스로를 밝히지만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하지만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주의를 곁들였다.

교회가 그 목회자를 징계하지 않는 경우, 혹은 교회의 장로들이 목회자의 징계를 거부하거나 범죄에 함께 연루된 경우에는 그 목회자를 떠나는 것이 옳다는 뜻이다.

 

회개를 거부하는 경우

문대식 목사의 경우에 사람들이 더 충격을 받는 이유는 그가 다년간 여러 사람에게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 때문이다. 실제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한차례의 일탈로 그치는 경우가 없다. 공적인 처벌 및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할 위험이 있는 이유이다.

ⓒchptp.org

파이퍼 목사는 실족한 목회자가 회개를 거부하고 계속 불의한 일을 저지른다면 더 이상 목회자로 자격이 없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질책하라고 권면한다.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은 더 이상 교인들을 지도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목회자가 교회를 떠나기를 거부한다면,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서라도 더 이상 지도를 받지 않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권면한다.

 

사도적인 가르침을 전하지 않는 경우

파이퍼 목사는 요한 2서 1장 10절(“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의 말씀을 인용해서 말하기를, 사도적인 가르침, 혹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아니면 따르지 말라고 한다. 목회자의 권위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충실하는 가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

파이퍼 목사는 덧붙여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은, 그의 자녀들을 형제와 자매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혹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선택의 문제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둘 다에 대한 책임이 주어졌다는 의미이다.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죄를 저지르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끝으로 파이퍼 목사는 신자들의 교회에 대한 충성심은, 교회가 도덕적, 영적, 교리적 책임을 다하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은 목회자와 평신도를 포함한 교회 전체의 책임이다.

목회자의 범죄행위로 인해 상처입은 피해자들이,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야만 하는 처지가 되어도, 교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침묵을 강요당하는 경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비리 목회자를 비호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그들에게 강단을 맡기고 있는 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권면으로 듣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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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성 기자 2017-08-27 11:53:12
아 네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768 2017-08-27 03:14:15
문대성 목사가 아니라 문대식 목사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