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교회 800억 비자금의 진실은?
세습교회 800억 비자금의 진실은?
  • 조경윤
  • 승인 2017.11.16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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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유튜브 갈무리>

명성교회의 800억 비자금은 법률적으로는 맞는 표현이지만 사실적으론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김삼환 목사의 800억 비자금이 한 치의 오차도 없고 틀림없는 올바른 표현이다.

자신이 속한 총회의 헌법을 정면으로 거역하면서 불법을 행하고 수많은 사람들의비판과 반대 속에서도 기습적으로 세습을 감행한 것을 보면 하나님 보다 위에 있고, 예수님 보다 위에 있으며, 성령님 보다도 위에 있는 존재가 김삼환 목사임이 명확해 진다.

사이비 이단의 교주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들도 모두 성경을 인용하고 하나님을 들먹였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을 채우면서 하나님을 이용해 먹으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무엇에 차이가 있는가? 똑같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 다만 아직 부패하고 썩어빠진 기독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정죄만 되지 않았을 뿐이다. 마지막 심판대에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7장에서 처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판결하실 일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예수님은 주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고, 무엇도 하고, 무엇 무엇도 하였다는 것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판결에 의하면 명성교회의 전체 성도 중에서 800억 비자금의 실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단 5명 뿐이었고, 자살로 숨진 수석 장로 박 모씨로부터 최종 보고를 받는 사람은 김삼환 목사였다. 800억 이라는 엄청난 돈의 존재를 교회의 행정과 재정을 담당하는 당회원들도 깜하게 모르고 있었고, 제직들도 전혀 알지 못했다.

일반 방송인 JTBC 뉴스와 기독교 방송인 CBS의 보도에 의하면 명성교회는 10만 명의 성도와 1천 억원의 재정 운영권이 있다고 한다. 엄청난 교세이고 어마무시한 교권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권세와 권력과 돈이 명성교회에 있는 것이다. 10만 명의 성도 중에서 단 5명만 알고 있었던 비자금의 존재, 이 말은 명성교회 전체 교인 중에서 99.995%가 이 돈의 실체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고, 오직 명성교회의 0.005% 만이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종적으로 보고를 받은 김삼환 목사는 전체에서 0.001%일 뿐이다. 그러므로 99.995%가 모르고 있었던 800억 비자금은 김삼환 목사의 돈이다. 수학적으로 99.995%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100%가 모르고 있었다는 말과도 같다. 일반적인 상식에 근거해서 수학적인 논리로 말하면 명성교회 100%의 일반 성도들이 모르고 있었고, 0.005% 만이 알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보고를 받은 사람이 0.001%인 김삼환 목사라면 이 돈의 주체가 누구라는 것이 명확해 진다.

명성교회는 수석 장로의 죽음을 심장마비라고 거짓말을 하고 재정비리 의혹을 축소하고 은폐 시키려 했다. 그러나 사인은 확실한 자살이었고 유서에는 김삼환 목사에 대한 참회가 있었다. 대법원은 1990년부터 2013년까지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동안 은밀하게 축적해온 800억 원의 실체를 비자금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8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이월 적립금을 교인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채 조성해 온 것은 일반적인 교회의 재정 운영의 모습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비정상적이고 매우 비밀스러운 특별한 재정관리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교회의 주장대로 적립금일 수 있겠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지 않은가?

왜 김삼환 목사는 오랜 기간동안 99.995%가 모르는 돈 800억 원을 모았을까? 하나님의 나라와 선교를 위해서 필요한 돈은 800억 원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8천 억원, 아니 8조가 있어도 모자를 판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서 복음을 증거하는 모든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전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로 작정한다면 8조가 아니라 80조가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이 돈을 성경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 바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쓸 용도였다면 진작에 바닥이 나도 났을 것이다. 800억 원이 아니라 800조가 있어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800억 원을 오랜 세월동안 아무도 모르게 꼭꼭 숨겨서 비밀로 관리했다는 것은 0.001%에 해당되는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모아났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쓸 돈이기 때문에 99.995%가 모르게 한 것이다.

대법원 판결로 확실하게 드러난 진실은 김삼환 목사는 명성교회 성도들의 99.995%가 모르는 비자금 800억을 모아났다가 재수없게 똥을 밟은 격으로 수석 장로의 자살로 이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게 된 것이다. 이런 엄청난 돈과 권력과 권세가 명성교회의 머리된 당회장에게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남에게 줄 수 있겠는가? 예수님이 머리 된 주님의 몸 된 교회라면 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그러니 그토록 따갑고 매서운 비판과 경고 속에서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세습을 강행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열매를 보고 분별하며 판단할 수밖에 없다. 800억 비자금의 진실은 하나님의 성품인 밝은 빛 가운데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사단의 성품인 어두움 속에서 비 정상적이고 이상한 불법적인 방법으로 관리되어 왔다는 것이다. 합법이라면 100%의 명성교회 성도들이 다 알았어야 한다. 그래서 수석 장로는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단의 영향력 아래에서 자살로써 그 열매를 드러내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김삼환 목사는 자신의 탐욕과 욕심을 세습으로써 완성시켜 보여 주었다. 800억 비자금의 진실은 투명하고 깨끗하고 진실하고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것과는 완전 대조적으로 불투명하고 더럽고 거짓되고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무참하게 비웃는 한국 대형교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조경윤 목사 / <푸른초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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