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와 광성교회의 수상한 거래
명성교회와 광성교회의 수상한 거래
  • 신기성
  • 승인 2017.11.29 0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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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Jtbc 뉴스룸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23일 Jtbc 뉴스룸은 명성교회 세습과정에서 일어난 명성교회와 광성교회 사이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의혹을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광성교회가 팔려고 내놓은 광성교회 수련원을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뷰에 응한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수련원은 매물로 나온지 4-5년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았고, 큰 길에 인접해 있어 전원주택 단지를 짓기에도 마땅치 않아 쉬이 팔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 수련원은 당시 34억 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는 8월에 51억을 주고 그 수련원을 사기로 계약을 체결한다. 4-5년 동안 팔리지 않은 땅을 시가보다 17억이나 더 주고 산 것이다. 그리고 10월 24일에 노회에서 투표를 통해 김하나 목사의 청빈안을 통과시킨다. 투표 후 1주일 뒤에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11월 12일 김하나 목사는 취임식을 갖게 된다. 잔금 지급 후 11일 뒤에 취임식을 가진 것이다.

사진 출처: Jtbc 뉴스룸

왜 문제인가?

두 교회 사이의 부동산 거래와 명성교회 세습과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 명성교회와 광성교회는 같은 서울동남노회 소속이다. 즉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통과시킨 노회에 광성교회도 소속되어 있다는 뜻이다. Jtbc는 세습과 관련한 투표에서 광성교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거나 반대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대가성 지원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남노회 청빈안 투표 과정에서, 명성교회 소속 80여명과 광성교회 소속 20명 정도를 합하면, 투표에 참석한 173명 중 과반수를 훌쩍 넘긴 숫자이다. 이 정도면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된다. 

더구나 광성교회 김창인 목사는 김하나 목사 취임식에서 설교를 맡았다. 김창인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순종했듯 여호수아에게 순종했다. 명성교회도 바톤을 이어받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Jtbc 뉴스에 따르면 김창인 목사는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과 독대를 많이 했다. 김하나 목사도 하나님과 친밀하게 독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남노회의 초대 회장과 교단 총회장을 지닌 원로목사로서 교단의 본이 되어야 할 어른이다. 개신교계에 존경받을 어른이 없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이 의혹이 또 다시 참담한 심경을 안겨줄 것이며, 오늘 이 보도를 접한 비기독교인들은 또 다시 날선 비난을 교계 전체에 퍼부을 것이다.

 

부적절한 성경 인용

설교의 예가 세습과 관련이 있는지도 회의적이다. 불의한 일을 덮거나 변호하기 위해 성경을 인용하는 것이 십계명이 금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일”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삼환 목사는 모세가 아니고 김하나 목사도 여호수아가 아니다. 부와 권력에 대한 탐심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사람들이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너는 나를 쫓으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 근심하고 가버린 그 사람이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자신들의 헌금이 수십억 수백억씩 이런 불의한 일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때 예수님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그러나 그는 재산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 버렸다. (막 10:21-22)

또한 하나님과 진실로 독대를 했다면 이런 결정을 했을 리가 없다. 제발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들먹이지 말라. 한 교회의 비리와 부정을 덮기 위한 세습이 교계 전체에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었으니 외부 사람들은 조용하라는 억지 주장을 접어야 한다. 내부 문제가 전체 기독교계를 세상의 도마 위에 올려놓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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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ab58 2017-12-04 11:16:41
우리 하나님의 자녀가 제일 좋아 하는 말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과연 예수님께서 그 로마법을 띠르 셨다면 교인 이 있었을까?
과연 그 주님께서 잘못된 것을 보라고 하셨을까
목사 저주가 무서워?
하나님은 잘못된 그곳에 안 들 어 가셨을 걸
참 이상 하다 왜 교인만 되면 로마법을 따를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