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로 교인들에게 예언하는 대형교회
타로카드로 교인들에게 예언하는 대형교회
  • 양재영
  • 승인 2017.12.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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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카리스마틱교회들 사이 유행...미국교계는 주의 당부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미국의 한 대형교회가 타로카드로 교인들의 운세를 봐주는 등 사역의 한 방편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로그 ‘나우 디 엔드 비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북단 레딩 지역에 있는 베델교회(Bethel Church)가 ‘미래의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타로카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델교회는 카리스마틱 성향의 무교단으로 캘리포니아 북부의 대형교회이다.

보도에 따르면 베델교회 소속의 테레사 데드몬 목사가 '그리스도연합'(Christalignment)이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단체는 인간관계, 고용, 가정문제 등 교인들의 삶의 다양한 측면을 ‘읽기' 위해 타로카드 사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레딩에 위치한 베델교회‘

'그리스도연합'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적어도 다섯가지의 운명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카드를 통해 통찰력있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일반인들도 세번째 하늘에서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로)카드를 읽음으로 우리는 더 높은 영역을 경험할 수 있고, 교인들이 가진 많은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게 되며,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이단’에 대한 개념이 약한 미국 교계에서도 ‘배교의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루 뉴스>(TruNews)는 베델교회 데드몬 목사의 책 ‘Born To Create: Stepping Into Your SUPERNATURAL Destiny’의  일부를 인용하며 ‘이단적 성향’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데드몬 목사는 그의 책에서 “초자연적 창조성은 교회에 처음온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신입교인 환영시간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타로카드'를 통해 그들의 운명에 대한 예언을 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미국교계는 ‘그리스도연합'과 몇몇 카리스마틱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뉴에이지(New Age)적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교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교계의 한 관계자는 “타로카드는 1400년대 이태리와 프랑스에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령술적 사실을 알게해 준다며 시작된 이교적 행위이다. 베델교회를 포함 몇몇 카리스마틱 교회들이 이러한 사탄적인 행위를 통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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