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침묵깬 김철홍 교수, “박종철군은 인민민주주의자였다"
1년 만에 침묵깬 김철홍 교수, “박종철군은 인민민주주의자였다"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8.01.10 02:5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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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씨 발행 팬앤드마이크에 칼럼 기고 논란
김철홍 교수 (미주뉴스앤조이 자료사진)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계속되는 ‘시국관련' 입장 발표로 구설수에 올랐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과 김철홍 교수가 1년여의 침묵을 깨고 영화 '1987'에 대한 칼럼을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철홍 교수는 인터넷신문 팬앤드마이크(pennmike)에 ‘1987년 실제와 영화, 그리고 2017년'이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팬앤드마이크는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점 인터뷰해 화제가된 정규재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인터넷신문이다.  

김 교수는 이 칼럼을 통해 영화 ‘1987' 시청 소감을 피력하며 “이 영화는 나를 20년전 역사의 그 자리로 데리고 가서 처음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한 수 한 수의 복기를 통해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군 사망을 언급하며 “과연 순수한 의도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학생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박종철 군이 활동했던 ‘제헌의회그룹'을 거론했다.

“제헌의회그룹은 러시아혁명에서 영감을 받아 ‘파쇼 하의 개헌 반대, 혁명으로 제헌의회'라는 구호를 채택하고 86년 5월부터 혁명투쟁의 전위부대가 되어 비타협적인 선도적 투쟁을 시작했다….박종철 군은 사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고 보인다. 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한 것은 인민민주주의였다."

그는 1987년을 통해 승리한 것은 ‘주사파'이며, 2017년 6월 항쟁의 주체가 청와대에 당당하게 입성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중고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5공화국때부터 우파가 범한 결정적 실수는 이념전쟁을 대공부서에 일임하고 검거로 이념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자유민주 세력은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 경제제도를 지키기 위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지속적으로 개인의 자유의 가치를 깊이 있게 가르치지 않았던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편향적 주장...3진아웃해야 한다"

장신대 김철홍 교수는 국정역사교과서 지지와 고 백남기 농민 죽음을 비하하는 등 우익적 행보를 계속해오다 학생들과 교수들 간의 마찰을 빚어 왔다. 이후 2016년 12월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사과를 한 후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입장표명 등을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홍 교수의 이번 칼럼에 대해 교계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동성애와 명성교회 문제로 장신대와 우리교단(예장통합)이 열병을 앓고 있는 데 침묵을 하고 있어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하지만, 1년만에 한다는 소리치고는 실망이다”고 보도했다.

그는 “김 교수의 추억담과 일방적인 해석은 참으로 위험천만하다. 자신은 한때 그들과 하나였고 공산주의 혁명을 추구했던 시간에서 전향을 하였다고 한바 있다. 그런데도 남들은 20년전의 사고에 산다고 한다. 자신은 과거 학생 시절의 낭만과 실천을 팔아 자기를 정당화하고 있으면서 자기식의 재단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철홍 교수를 새누리당 비대원장이었던 인명진 목사와 100만 당원 모집을 독려한 서경석 목사와 함께 ‘예장 3인방’으로 지목한 그는 “(김 교수의) 논리는 정치적이고 편향적이며 교수로써의 품위나 교양도 저비리는 막말 수준에 학생들, 동문들 모두 두손을 들었다"라며 “그의 전력으로 보아 이번까지 포함해 물의를 3번 일으켰으니 3진 아웃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홍 교수 칼럼원문: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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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 2018-03-30 07:11:26
김철홍 교수를 비난하는 교계관계자가 누구라는 말인가
김철홍 교수를 비난하는 자들은 독일에서 본회퍼에게 정치적 발언하지 잠잠하라고 하던자들과 같다

enviroist77 2018-01-14 00:49:48
목사님의용기있으신말씀듣고 박종철사건의 진실을알수있었습니다기관의잘못도중요하지만
박종철사건이가지고있는진실이 우리한국의가슴아픈역사이지요감사합니다

의견개진 2018-01-13 11:57:48
기자여! 그 글에 대한 반론 또는 비판조의 기사를 쓰려면 그저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실제적으로 "박종철 군이 활동했던 ‘제헌의회그룹'이 러시아혁명에서 영감을 받아 ‘파쇼 하의 개헌 반대, 혁명으로 제헌의회'라는 구호를 채택하고 86년 5월부터 혁명투쟁의 전위부대가 되어 비타협적인 선도적 투쟁을 시작했다….박종철 군은 사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고 보인다. 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한 것은 인민민주주의였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을 해야 한다. 제헌의회그룹이 무엇인지 알려달라! 그것이 궁금하다!

0825 2018-01-10 20:16:32
미친작자입니다...신앙이 아닌 신념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와 타협한 마귀새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