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교회, 시대의 암흑 가운데 촛불을 들다
미주 한인 교회, 시대의 암흑 가운데 촛불을 들다
  • 마이클 오
  • 승인 2018.01.1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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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이민교회 성명서 발표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향한 성토가 해를 넘기고도 식을줄 모르고 있다. 미주의 목회자와 교인들도 깊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모였다. 명성교회 세습을 걱정하는 해외동포 모임이 엘에이 기윤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후원으로 1월 12일 (토)에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인사말을 전하는 송병주 목사 ⓒ <미주뉴스앤조이 마이클 오 기자>

성명서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6일까지 미주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된 명성교회 세습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마련된 것이다. 

성명서 발표는 송병주 목사 (선한 청지기교회), 정광필 집사 (선한 청지기교회), 이상명 총장 (미주장신),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권태산 목사 (올림픽 장로교회), 박문규 학장 (엘에이 기윤실), 김선익 목사 (미주 서부장로교회)등 지역 교계의 다양한 목회자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모임은 성명서 발표 뿐만 아니라, 명성교회 세습 사태를 다양한 관점에서 톺아보고 심도있는 토론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인사말을 전한 송병주 목사는 이번 사태를 맞이하여 무겁고 비탄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고 전하였다. 더불어 명성교회 사태는 단지 일부 대형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간의 한국교회의 모순과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참담한 사건에 대해 미주지역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판과 문제제기를 시도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명 참가자 분포   <자료제공: 정광필 집사>

정광필 집사는 서명운동의 경과와 결과에 대해 발표하면서,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2주간의 서명운동 결과 490명의 참여자가 서명을 하였는데, 이중 목회자는 159명이며, 평신도는 331명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들 평신도 중에 기독교 신앙에 대한 헌신과 믿음이 있지만, 특정한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나안 성도도 상당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명성교회 세습 사태의 심각성이 단지 일부 목회자에게만 인지되는것이 아니라, 교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 대한 신학적 소회를 밝힌 이상명 미주장신대학교 총장은 이번 사건이 교회의 근간이라고 할수 있는 통일성, 보편성, 거룩성, 사도성을 파괴하고, 다음세대에 물려줄 신앙적 유산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설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는 현대의 교회가 바벨론의 포로가 되듯이, 자본주의의 포로가 된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신학적 소회를 밝히는 이상명 총장 ⓒ <미주뉴스앤조이 마이클 오 기자>

민종기 목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목회적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자신의 안식년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사태를 연구하여 책으로 엮은 ‘목회 세습 하늘 법정에 세우라’를 소개하면서, 교회의 사도적 전통은 혈연관계가 아닌 영적관계로 계승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습은 사도적 교회의 사유화를 통해, 예수님의 교회에 대한 권위의 찬탈이자 절도라고 비판하였다. 

차세대 목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권태산 목사는 이번 사태가 젊은 세대의 신앙과 교회에 대한 인식에 대한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젊은 세대는 기존의 교회를 전통적인 관점보다는 사회내의 공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교회의 문제점들이 일반 방송매체에 등장하고, 공적인 존재로서 부정적인 사회적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젊은 세대들을 향한 복음전파에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교회의 공공성이 깨어지고 폐쇄적인 소수의 전횡의 대상으로 전락한 교회는 젊은 세대에게 더이상 다가갈수 없으며, 더욱 급격한 이탈현상을 만들어 낼수도 있다고 예견하기도 하였다. 

엘에이 기윤실 박문규 대표는 이번 세습 사태의 본질은 권력과 특권을 물려주려는 물질적 욕망에 있다고 정의하였다. 하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는 일반 대기업에서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세습보다도 더욱 악질적이며, 그 폐해도 훨씬 심각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왜냐하면 교회는 근본적으로 사유재산이 아니라 수많은 교인들의 피와 땀의 결과물인 공공재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사유화와 세습은 기독교 사상의 중심 축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전파될수 있었던 이유였던 평등사상에 대한 훼손이라고 지적하였다. 소수의 선택된 집단만이 교회의 특권을 점유하고 세습하는 행태야 말로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며, 자신의 뿌리를 스스로 훼손시키는 폐륜적 행위라는 것이다. 

한편 엘에이 기윤실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으며, 그 심각성과 위험을 알리기 위해 기윤실 나름의 성명서도 마련하였다고 소개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주변 목회자와 성도들도 자극과 도전을 받고,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동참하여 줄것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한국 교단과 교회에 전달될 성명서를 설명하는 정광필 집사, 송병주 목사  ⓒ <미주뉴스앤조이 마이클 오 기자>

시대의 암흑 가운데 부름을 받은 오늘날의 교회가 오히려 그 어두움을 더욱 짙게 만들어버린 명성교회 세습 사태는, 오늘날의 신앙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비극적인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미주의 기독교인들의 몸부림이 처절하고도 절망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어두움 가운데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시대에 매몰되지 않고 다가오는 새벽을 꿈꾸며, 함께 모여 각자의 빛을 내려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치열함이 새쌈 반갑고도 고맙게 느껴진다. 이러한 작은 불빛들이 홀로 어둠가운데 묻히지 않게, 더욱 많은 이들이 함께 하여 시대의 어둠을 밝히기를 소망해 본다.  

 

<성명서 전문 >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이민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의 성명서

 이민 교회를 섬기는 형제자매들은 조국 교회와 조국을 바라볼 때마다 감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조국 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간직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 우리는 이번 명성교회 세습을 보면서 깊은 자괴감과 부끄러움에 마음 둘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우리 역시 연약한 죄인이며 , 자랑할 것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런 현실에 침묵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 형제와 조국 교회를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 우리의 자녀들이 “그때 아버지, 어머니는 무엇을 하셨느냐 ?” 는 질문에 부끄럽지 않고자 아래와 같이 마음을 모아봅니다 . 첫째 . 명성교회 세습은 윤리적 , 사회적 , 성경적 , 그리고 선교적 차원의 어떤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3 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북한의 선전 내용과 명성교회가 생각하는 정당한 세습이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바로 잡기를 권면합니다 . 둘째 . 명성교회 세습은 단순한 세습을 넘어 , 힘 있는 교회는 공동체와 법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 명성교회는 총회의 결정과 법을 무시하고 , 그리고 노회를 파행으로 몰아가면서까지 결국 자기주장을 관철 시키는 오만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자신들이 가진 힘은 노회와 총회조차 쉽게 넘어설 수 있고, 같은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의 간절한 바람조차 쉽게 무시하는 오만한 강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누가복음 12 장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부자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권과 교권이 공교회의 공동체적 합의와 법 위에 존재한다면 이야말로, 500 년 전 루터가 저항했던 제왕의 모습입니다 . 통합 교단 총회는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세우고 , 조국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며 , 파행된 노회를 바로 잡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 명성교회 성도들은 개교회의 근시안적 유익을 넘어 시대적 소명의식 속에서 세습 상황을 직시하고 옳은 길을 향한 의사를 적극 개진하시고 , 하실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결단해주시기를 권면합니다 . 세습을 철회하는 것은 김삼환 목사나 김하나 목사의 결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습 철회 여부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선 교인들의 성숙한 소명의식에 달려있습니다. 세습 철회를 김하나 목사에게 기대하지 마시고 , 당당하게 세습 철회를 재론하여 바로 잡아야 합니다. 또한 이번 과정에서 명성교회의 불투명한 운영과 불미스러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투명을 가리기 위해서 세습을 강행한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성도들은 세습에 대한 재론과 함께¨†불미스러운 운영이 있다면 바로잡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Ɔ막연한 희망만으로 변화될 현실은 결코 없습니다 . 넷째 . 이번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지금까지 대형교회와 일부 목회자들의 성추행 같은 윤리적 문제나 불법적 관행에 대해 노회와 총회가 공의를 바로 세우지 아니하고 , 교권과 금권에 굴복하여 대형교회 불패론을 정당화 시켜온 결과 라고 봅니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 각 노회와 총회 지도자들이 ‘ 목회자 윤리강령 ’†과 ‘ 세습 방지법 ’등, 당연히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을시행하는 일에 주저하거나 눈치 보지 말고 , 권징을 바로 시행하는 계기가 되길 촉구합니다 . 그리고 이런 부끄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 그동안의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여 , 필요하다면 그 책임을 묻고 다시 바로 잡아서 이런 관행이 더는 확대되지 않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 특히 통합측 총회는 이번 명성교회의 초 헌법적 태도에 대해 공의로운 결단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 다섯째. 이 서신을 내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도덕적으로 더 훌륭하고 바르기 때문에 하는 일은 아닙니다. 같은 죄인으로 우리 자신도 자랑할 것 없는 사람들입니다 . 그래서 이런 외침을 하는 일이 부끄럽습니다 . 하지만 , 우리 개인의 연약함과 한계를 알지만 ,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더이상 가서는 안될 길을 가는 것을 보고도 침묵하는 더 큰 죄를 지을 수 없기에 이렇게 마음을 모았습니다. 김하나 목사의 몇 번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했던 약속이 모두 헌신짝처럼 던져졌습니다Ɔ결국은 거짓말이 되었지만¨†그 기자 회견을 믿고 싶었던 많은 사람들은 작은 희망을 보고 더 큰 절망을 보고 있습니다 . “ 앞으로 김하나 목사가 잘 하면 되지 않느냐?” 고 자신을 속이지마십시오 . 바른 길이 아니라도 “ 잘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무서울 만큼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 지금은 더 잘하는 대형교회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 바르게 하는 명성교회를 기대합니다 . 바르지 않아도 잘 하면 된다는 병이 지금 한국 교회를 죽이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 우리는 이 결정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 ”고 당당하지 마십시오 . 부끄러워 하셔야 할일입니다Ɔ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한국교회가 그 결정으로 인해 부끄럽고 고통받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귀와 눈을 막고 있습니까? 지금 명성교회는 부끄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 더이상 형제들을 아프게 하거나 수치스럽게 하지 말고 , 자신들의 울타리와 벽에서 나오십시오. 하나님의 교회를 강도의 소굴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 하지만 , 희망만으로 변화될 현실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던 주님의 부르짖음과 채찍의 바람 가르는 소리를 다시 듣습니다. 이 소리를 외면하고 여전히 버티고 서서 예수님을 밀어낸 그들처럼 여러분도 그들만의 성전을 만들어 가시겠습니까?

주후 2018년 1월 12일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이민교회 목회자와 교인 일동
 

 

<엘에이 기윤실 성명서 전문>

교회 세습에 대한 로스앤젤레스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의 입장

교회가 기업화 되고 있는 참혹한 시대에 몇몇의 목사들이 교회를 사기업처럼 상속하는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교회의 세습은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다. 초대 교회 시절의 핍박에서 벗어난 교회가 재정과 지위가 부유해지자, 타락한 성직자들이 세습을 강행하여 교회를 사유화하였다. 이에 공교회는 성직자의 독신주의를 통하여 교회 세습을 막고자 하였으나, 타락한 성직자들은 간음을 통해 얻은 자녀에게 교회와 자신의 지위를 세습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세습으로 교회는 사유화 되었고, 사유화 된 교회는 다시 기업처럼 영리를 추구하며, 면죄부(천국)까지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500년 전 종교 개혁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전 교회가 자기의 모습을 성찰해야 할 때, 한국 교회에서 대형교회 세습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된 것은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종교 개혁 이후 기독교는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말 대신에 모든 성도는 만인 제사장으로 하나님 앞에서의 자유와 평등을 제도화 하였다. 그러나 한국교회에는 중세의 타락했던 교회처럼 목사 사제주의가 나타났고, 많은 교회가 사제인 담임목사에 의해 사유화 되어 현세의 기복과 내세의 황금집이라는 성경에 없는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게 되었다. 타락한 목사들은 사유화된 교회를 기업화 하였고, 기업화된 교회의 목사는 당연히 수익 좋은 기업을 자녀에게 상속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어려운 시절을 견디며 성장해 왔다. 초기 핍박의 시절에는 오히려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피를 흘렸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경제적 성장과 맞물려 한국 교회는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황금이라는 우상을 섬기며 양적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적지 않은 수의 교회들이 기업화 되어 교회의 재산권과 교권을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행위가 나타났으니 통탄할 일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사랑하셔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다. 교단들이 목사와 장로 직계 자녀들의 교회 세습을 금지하는 교단법을 제정하였다. 그런 자정 노력을 비웃듯 교회를 상속하는 몇몇 목사들이 현재도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숨기며, 하나님의 뜻과 교인들이 원한다는 논리로 상속을 정당화한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그 어떤 변명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신 교회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밝힌다. 교회의 미덕은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인 십자가 정신이다. 그리스도의 낮아짐만이 목사가 증거 해야 할 것이요,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목사가 상속해야할 신앙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약 목사가 자기 자녀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넘겨주려 한다면, 그는 자기 자녀를 그리스도보다 높이고, 교권과 재산권을 영구히 추구하는 것이어서 반기독교적인 것이다.   

미주 한인 교회는 한국 교회의 기복주의, 황금숭배, 교회세습이라는 잘못된 풍조를 본받지 않도록 경계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7 년 12 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로스앤젤레스 기독교 윤리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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