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크네시야교회, 누가 문제인가?
하크네시야교회, 누가 문제인가?
  • 신기성
  • 승인 2018.01.24 10:2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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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원과 담임목사 갈등 고조...노회는 AC 파견
하크네시아교회 (사진출처: <기독저널>)

[미주뉴스앤조이(뉴욕)=신기성 기자] 전광성 담임목사와 당회 장로들 사이의 갈등 때문에 시작된 하크네시야교회의 혼란이 해를 넘겨도 해결되지 못하고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크네시야 교회가 속한 미국장로교(PCUSA) 뉴욕시노회는 행정전권위원회(이하 AC)를 파견하여 교회에 대한 치리에 나섰다. 당회에서 전광성 목사의 설교권을 정지시키는 등 극단의 결정을 했지만 노회는 당회가 전목사의 설교권을 정지시킬 권한이 없다고 결정하고 AC가 이 문제를 포함한 교회의 전반적인 일들을 심사하기로 했다. 현재 당회는 정지되었고 AC는 전권을 가지고 교회를 치리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금전적 문제이다. 교회의 한 권사가 전목사에게 2만불짜리 수표를 가져다 준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수표를 준 권사는 교회 지붕 수리를 위한 특별 헌금이었다고 밝혔고 전목사는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준 금액이었다는 논쟁이 오고 갔다. 

전광성 목사 청빙위원회 위원이었던 당회 시무 장로들과의 갈등은 단지 헌금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동안 장로들이 지적한 문제는 교회의 분열과 불신에 관한 것이다. 4명 중 3명의 당회원 장로들이 전목사 임기를 부임시 정한 3년으로 제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장로들이 주장하는 전목사에 관한 부정적 입장은 아래와 같다.

 

교회 이름 변경시 불법 행위

전목사는 3년간의 임기(Designation)로 퀸즈중앙장로교회에 2014년 11월에 담임 목사로 취임했다. 그리고 4개월 뒤인 2015년 3월에 교회 이름을 현 '하크네시야교회'로 변경한 뒤, 그해 5월 말에 노회의 승인을 받았다.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퀸즈중앙장로교회가 전목사 취임 후 몇 개월 만에 하크네시야교회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문제는 과정이었다. 당회원 장로들에 따르면 교회 이름은 전체 공모의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총 82개의 이름이 교인들에 의해 제안되었다. 몇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5-6개의 이름을 선정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후보에 들어가 있지 않던 ‘하크네시야’라는 이름을 전목사가 최종 선정된 이름들과 함께 공고하고 교인들에게 그 이름을 선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전목사가 제안한 하크네시야가 교회 이름으로 선정되었다.

당회 장로들은 "처음부터 명단에 없던 이름을 최종 선정된 이름들 사이에 끼워 넣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투명하지 않은 진행 과정을 문제 삼았다. 

 

지적되는 문제들

부교역자 채용 및 사임에 관한 문제 역시 지적되었다. 전목사 목회 초반 2년간 사임한 부교역자 수는 대략 9명 정도였다. 당회 장로들 중 일부는 담임목사의 인간관계와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부교역자 청빙 시에도 교육부 장로를 포함한 당회 장로 2명의 반대를 묵살함으로써 교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그밖에 전목사가 새 차를 구입해 줄 것을 요구해 교회 재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 차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회에 알리지 않고 신학교 출강한 사실, 교회 이름 싸인, 어닝 교체, 십자가 조명 설치 시 당회와 상의 없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작업 지시를 내렸다는 점, 전목사 청빙시 제출한 이력서와 목회 계획서의 내용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 새벽 예배 후 한 집사를 당회장실로 불러 자신의 설교에 대해 좋지 않은 말들을 하고 다니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계속하면 출교시키겠다고 한 협박, 그리고 당회에 출석해서 그 집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몰아세운 점, 불만을 제기 한 3 명의 장로들에 대한 모함 등이 추가로 제시되는 전목사에 대한 불만들이다. 그리고 문제를 제기한 장로들에 대한 부정적 소문을 내서 교인들을 분열시키는 책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전광성 목사 (사진 출처: 하크네시야교회)

갈등의 해결 대책은 있는가?

담임목사와 교인 간의 갈등은 하크네시야교회 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주한인교회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라고 불리곤 한다. 그만큼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 혹은 교인 간의 갈등은 흔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그 치리 과정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목회자와 평신도간 갈등이 설교나 기도시에 소위 표적 설교 표적 기도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강단권의 남용이다. 그동안 설교와 예배의 개회 기도에서 상대편 장로들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정죄하거나 악한 세력으로 치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카톡과 이메일 등을 통해 장로들에 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교인들 중 일부가 반목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제로 기자와의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당회 장로들의 모든 권한을 AC에서 가져간 상태이고, 기사가 나가면 장로들이 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기자는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전광성 목사의 의견을 듣고자 지난 연말부터 몇 차례 연락을 했지만 AC가 외부 혹은 언론과의 접촉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전 목사는 교회 갈등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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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자 2018-02-06 22:19:59
목사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되라
양들이 아파한다
진정한 목자라면 그자리를 떠나는 것이다.
양들을 갈라놓는 목자는 삯군중에 삯군이다

다니엘 2018-01-24 20:20:13
더큰 문제는 출석하는 교인들 인데 .......
주님이 주신 믿는자의 기본권 를 모르는 ** 들이기때문 아닌가......
왜 교회를 사랑한다면서 권리를 사용하지 안하는건지 모르는건지.......

한심~ 2018-02-08 19:24:46
목적이 무엇이든 개인적으로 돈을 주는행위는 무엇이런가
생색은 어떻게든 내고싶고....
버르장머리 버려놓는것도 즈그들인걸 어쩌리...
차를 사달래? 안사주면 될일을 별시덥지도 않은 인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