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사망...사인은 노환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21일(수) 소천했다고 미국의 주요 외신들이 속보로 보도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향년 99세 그동안 암과 폐렴 등 질병을 앓아 왔으며,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마크 데모스(Mark DeMoss) 대변인은 빌리 그래함 목사의 사망에 대해 "21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그동안 암, 폐렴 및 질병을 앓아 왔다"고 발표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사망을 보도한 크리스천투데이는 손자 윌 그래함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언젠가 당신은 빌리 그래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날 나는 이전보다 더욱 살아날 것이다! 오늘은 할아버지가 이 땅에서 진정한 곳으로 옮겨가신 날이다"라고 보도했다.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운동의 대표 주자로 잘 알려진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73년 서울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목사 한국 전도대회'를 통해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당시 전도집회가 열린 여의도에는 100만여명 넘는 인파가 몰려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950년대 좌파 마녀사냥을 부추겼으며, 걸프 전쟁을 앞두고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기도함으로 미국의 전쟁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저서로는 <새로운 도전>, <인생>, <천사, 하나님의 비밀특사>, <빌리 그레이엄의 소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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