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교, 전국적 이민자 인권 운동으로 성장 기대
이보교, 전국적 이민자 인권 운동으로 성장 기대
  • 신기성
  • 승인 2018.03.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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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이민자보호교회 1주년간의 활동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된 미동부 이민자보호교회(이하 이보교)가 지난 23일(금) 친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이보교는 추방 대상이 된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한 후원교회 모집, 네트워크 구성, 법률 지원 등과 더불어 다카 드리머들을 위한 도움과 클린 드림엑트 법안 통과를 위해 분투해 왔다. 또한 미동부 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전국적 이보교 운동

이보교는 오는 7월 11일-13에 워싱턴 DC에서 이보교 전국 연합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 미동부 이보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대도시 들을 중심으로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에 관한 문의가 들어옴에 따라 전국 연합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센터 교회가 뉴욕 뉴저지에 집중되어 있던 중에 커네티컷 목사회 회장 조상숙 목사(전도치유교회)가 가입 신청을 했고, 이보교 TF 임원진은 회의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보교 TF는 목회자와 법률가 들이 함께 전도치유교회를 방문해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보교 발표문에 따르면 커네티컷 주에도 이보교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교 TF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미 전지역 한인교회들 사이에 이보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동참의사를 밝히는 교회가 더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 교협 총무를 맡고 있는 박인갑 목사에 따르면, 뉴져지 교협에도 이보교 특별위원회를 둘 계획이다.

한편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뉴저지 아콜라교회(담임 안명훈 목사)에 열리는 연합감리교회(UMC) 한인 총회에서 이보교에 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보교 설명회는 10일(화) 오후 2시에 열린다.

 

운동만이 아닌 실제 도움들

이보교 TF 조원태 목사에 따르면 현재 몇 개 주에서 이민국 구치소에 구금 중인 동포들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들 중 일부는 이미 이민구치소에 들어가 있어서 향후 이민 재판에 과정에서 이보교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법률적 도움을 줄 방안을 간구 중이다.

또한 신분 문제로 쉘터에 기거하는 한인 동포 가정의 사례도 보고 돼, 이보교는 이 가정을 도울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자 보호 운동은 단순히 서류 미비나 추방 문제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전체의 인권 신장과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민자의 인권 운동을 위한 또 다른 관심사는 인종증오(Hate Crime)에 관한 것이다. 이보교는 인종증오 예방 및 대처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뉴욕과 뉴저지의 한국학교와 직능단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보교 변호사 들이 이민 관련 자료를 조사하여 기초 자료를 만들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보호하며 특히 다음세대에게 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종증오에 관한 대처는 타인종 이민사회보다 한인 동포사회가 다소 늦은 분야이다.

 

이보교 제1년 감사예배 및 제2회 심포지엄

이보교는 오는 5월 3일(목) 오후 5시에 뉴욕 리틀넥에 위치한 친구교회(담임 빈상석 목사)에서 1주년 감사예배와 심포지엄 시간을 갖는다. 그 동안 진행되어왔던 사업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계획과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이보교는 이 운동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서는 예배, 이보교 발자취, 심포지엄, 가입교회 소개, 전국대회 준비소개와 결단,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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