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춤추며" 출판 기념 및 감사예배
"사랑하며 춤추며" 출판 기념 및 감사예배
  • 신기성
  • 승인 2018.03.3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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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 외 8인 공동 저술

[미주뉴스앤조이(뉴욕)=신기성 기자] 후러싱제일교회(담임목사 김정호)는 7일(토) 오후 5시에 예수의 삶을 살아낸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사랑하며 춤추라”(신앙과 지성사)의 출판 기념 및 감사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몸으로 살아내려고 애썼던 9명의 기독교인 이야기이다. 그래서 부제도 ‘예수의 삶을 살아낸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붙였다. 값싼 은혜, 입으로만 부르짖는 신앙에 물들은 기독교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주간 꼭 기억했으면 싶은 책이기도 하다. 예수의 삶을 따른 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9명의 성자들의 삶과 신앙을 "기억하고 본 받기" 위한 이야기이다. 척박한 땅, 고단한 시기에 기꺼이 썩어진 밀알 들의 인생 이야기이다.

저자 중 한명인 김정호 목사는 서론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는 참 오랫동안 어른의 부재를 말해왔다. 정작 우리들 스스로가 누구에게 인가 어른 노릇을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끄러움이 많다. 어쩌면 우리가 어른으로서 제구실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존경하는 어른들을 생각할 때 너무 그분들의 존재가 위대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가 어른 노릇을 제대로 못한다면 오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 어른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김정호 목사가 말하는 본받기 원하는 어른들은, ‘예수원 설립자 대천덕,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의사 장기려, 풀무원공동체를 일군 원경선,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자유와 생명에 관한 여성운동의 선구자 조아라, 40년간 버려진 사람들의 어머니였던 선교사 나애시덕, 남을 위한 삶, 예수님 같은 삶을 살았던 황광은, 일평생 어린 성자였던 권정생, 한국의 프란치스코, 맨발의 성자 이현필’ 등이다. 9명의 저자가 예수의 삶을 살았던 9명의 어른들의 삶의 이야기를 현세대와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고, 기억하게 해 주고, 본받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발문에 이렇게 기록했다.

"지난 세기 이 척박한 땅에 태어나 한 세상 살다 떠난 이들 가운데도 별이 된 사람이 많다. 그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그들의 삶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내면의 어둠이 조금씩 사라진다. 그들의 삶과 실천은 온통 욕망 주위를 맴돌며 사는 우리 삶의 부끄러움을 환기시키지만, 새롭게 살고 싶다는 열망을 일깨우기도 한다.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해서 살아간 아름다운 이들의 이름을 망각의 강물에서 건져내는 것, 그들의 삶을 기억해내는 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아홉 명의 증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별이 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우리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도서 목차

1. 대천덕: 성령의 초대교회의 신앙을 실험한 예수원 설립자

   글: 양혜원(일본 난잔종교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예수원 이야기’ 역자)

2. 장기려: 차별없는 세상이 곧 하나님의 꿈이라고 믿은 의사

   글: 지강유철(양화진 문화원 선임연구원, ‘장기려 그 사람’의 저자)

3. 원경선: 노동과 생태적 삶을 지향했던 풀무원 공동체를 일군 유기농의 개척자

   글: 원혜영(5선 국회의원, 원경선의 아들)

4. 김용기: 삶이 성육신의 증거가 되길 바랬던 가나안 농군학교 설립자

   글: 김장생(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교수, 김용기의 손자) 

5. 조아라: 부자유와 굴욕이 생명에 대한 모독이라고 믿었던 여성운동가

   글: 유성희(한국 YWCA연합회 사무총장, 조아라의 후배)

6. 나애시덕: 세상이 버린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선교사

   글: 최종수(미연합감리교회 은퇴 목사, ‘나애시덕 이야기’의 저자)

7. 황광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삶의 이유를 심어준 목회자

   글: 김정호(뉴욕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 황광은의 사위)

8. 권정생: 병약한 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내려 간 동화작가

   글: 이철지(전 종로서적 주식회사 대표, 권정생의 친구)

9. 이현필: 최초 개신교 수도 공동체 ‘동광원’을 설립한 맨발의 성자

   글: 조현 (한겨례 신문 종교전문 기자, 이현필의 삶이 담긴 ‘울림’의 저자)

 

출판 기념회 순서

설교 - 조영준 목사(전 후러싱제일교회/정동감리교회),

서평 - 이용보 목사(뉴욕한인교회), 황현주 교장(뉴저지 한국학교),

축사 - 장철우 목사(전 흥사단 미주위원장, UMC 은퇴목사), 강현석 장로(북미주기독실업인회 증경총회장), 김동석 집사(시민참여센타 상임이사),

발행인 인사 - 최병천 장로(신앙과 지성자 발행인),

특별음악 - 최영수 변호사(시민참여센터 이사장)와 박동규 변호사(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 위원장)

기념회가 끝나고 간단한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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