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두번도 더 바뀌도록 한결같은 사랑을
강산이 두번도 더 바뀌도록 한결같은 사랑을
  • 신기성
  • 승인 2018.05.08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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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밀알선교단 제 25주년 기념식 및 만찬회 열려

[미주뉴스앤조이(뉴욕)=신기성 기자]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이 지난 5일(토) 오후 6시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아드리안 호텔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5년 동안 뉴욕밀알선교단을 도와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취지로 열린 이번 만찬은 270여명의 참석자들과 박효성 뉴욕 총영사,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 주 하원의원,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 신순규 재무분석사 등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행사의 사회는 가수 한희준씨가 맡았고 밀알선교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콘서트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자송 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뉴욕 밀알선교단 친구들

사회를 맡은 한희준씨의 환영사가 진행되는 동안 밀알선교단원들이 김자송 단장과 함께 무대에 나가 인사를 드렸다. 김자송 단장은 지난 25년간 밀알선교단을 후원하고 관심과 기도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섬기는 사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김선 목사의 바디 워십이 이어졌고, 뉴욕 IN2 온누리교회의 심상현 목사가 대표로 개회기도를 드렸다. 김정호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자신을 입구에서 따뜻하게 맞아준 장애인 형제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 뒤, 뉴욕에서 받은 환영 중에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예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밀알선교단과 장애인 선교단을 위해 더 열심히 돕고 후원하겠다는 약속도 표했다.

 

각계의 축하 인사

김경민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은 후 축사가 이어졌다. 첫 번째 축사를 맡은 박효성 뉴욕 총영사는 “뉴욕밀알선교단이 지난 4반세기 동안 장애인을 섬기고 곁으로 다가가 돌보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고 치하한 후,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바로 잡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을 실현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장애의 벽을 넘어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공회 뉴욕한인교회 배요셉 신부는 “이렇게 소망과 섬김과 기쁨과 나눔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고, 교회에서 성당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꼭 해야 되는 일을 밀알선교단이 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한결같이 장애인 사역을 해 온 밀알선교단의 헌신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 후, 하나님의 나라를 이 가운데 이루고, 또 이민사회에 더 크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은 장애인 사역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평가한 후 장애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이 사회에 공헌하는 바가 지대하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은 단지 도움이 좀 더 필요한 사람들이며 뉴욕밀알선교단 같은 훌륭한 조직이 그 일을 잘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할 것이며, 자신의 의정 활동에 있어서 장애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돕는 일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약속했다.이어서 샘오 전도사의 반주에 맞춘 밀알선교단 친구들의 “Blessed be the Name" 찬양이 있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효성 뉴욕총여사(좌), 배요셉 성공회 뉴욕한인교회 신부(중),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원(우)

강산이 두번 반 바뀌어도 한결 같은 사랑을

찬양 후 시각장애인 최초 재무분석사로 알려진 신순규 YANA 이사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신 이사장은 자신이 이 곳 뉴욕밀알선교단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던 인연을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어려서 시력을 잃게 된 과정, 미국에 오게 된 동기, 미국에서의 고등학교 생활, 대학 진학, 월가에서 일하게 된 계기 등을 차분히 설명했다. 그 가운데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금도 그분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 신순규 YANA 선교회 이사장

그는 장애인들을 섬기는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과 며칠을 보내며, 그들의 필요가 충족되고, 안전, 영양 및 친목과 같은 정신적인 측면도 충족시키는 지를 확인 하는 일은 무척 힘이 듭니다. 때로는 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봉사자들을 다치게 할지도 모르고 육체적으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사람들과 하루를 같이하는 것 또한 매우 힘이 드는 일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일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하는 것은 아주 드문 헌신과 용기와 신앙을 필요로 합니다. 뉴욕 밀알은 25년 동안 이것을 해 왔습니다. 25년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한국인들은 강산도 10이면 변한다고 말합니다. 뉴욕 밀알 가족 사람들은 강과 산이 2번 변하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 장애인 친구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나누어주었습니다. ... 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같은 은혜로 가득 찬 이 사역에 동참하기를 권면합니다. 예수께서 배반당하기 전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명령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이로써 모든 이가 너희가 나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메리칸 아이돌’과 SBS ‘K팝스타’ 출신인 가수 한희준씨는 특별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구었고 밀알 이사회 부이사장 이해남씨의 광고가 있은 후,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율동과 찬양을 선보인 밀알선교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지난 25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이웃 장애인들을 섬겨온 김자송 단장과 뉴욕밀알선교단의 헌신적인 사랑이 동포사회 전반에 확장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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