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A교회, 성추문과 재정 비리 의혹 등 제기돼
뉴저지 A교회, 성추문과 재정 비리 의혹 등 제기돼
  • 신기성
  • 승인 2018.08.27 11: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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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기 후 떠난 교인들 비난 및 저주 비판도

 

[미주뉴스앤조이(뉴저지)=신기성 기자] 교세를 확장해오던 뉴저지 A교회 S목사의 성추문과 재정 비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성추문 의혹

문제의 의혹을 제기한 성도들이 제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S목사의 성폭행 사례에 대한 증인 중에는 S목사와 가까웠던 목회자도 포함하고 있어 의혹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피해자는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이다. A교회에 강사로 온 적도 있다는 C목사는 S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한 집사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S목사가 한국에 왔을 때 밤에 이 여성을 불러낸 적은 있다며 성폭행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하지는 않았다.

또 한 사례는 S목사가 매년 강사로 가던 교회에서 S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았다는 한 미혼 여성과 가까워졌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홀어머니와 둘이 살던 이 여성은 가정을 포함해 모든 걸 정리하고 돌아와 함께 살겠다던 S목사의 말을 믿고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집회에 올 때마다 함께 지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믿었던 S목사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일로 어머니는 병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그 어머니는 교회의 P장로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P장로는 S목사가 더 이상 그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할 수 없도록 막았다고 한다. 

비난과 위협

성폭력과 별개로 S목사의 설교와 목회 방식에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자신에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교회에 회의를 품고 떠나는 교인들을 지목해서 일방적인 비난을 하거나 심지어 심판에 관한 경고로 공포심을 자극하여 교인들의 반발을 잠재웠다는 것이다.

S목사의 설교는 유난히 지옥과 저주에 관한 내용이 많다. 예전에 있던 곳에서는 자신을 욕하던 부부가 죽었다는등  자신의 뜻에 동조하지 않는 교인들을 향해 저주 일삼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부흥회 초청도 많이 받고 대외 활동도 많이 한다. 유튜브에 올라온 그의 설교는 조회수가 상당한 것으로 볼 때 일정의 신사도 영향을 받은 교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은 강사로 평가받고 있다.

설교뿐만 아니라 보통 말하는 투가 “내가 오늘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이렇게 시작한다고 한다. 어느 날은 “오늘 아침 기도 중에 개척 멤버 중 한 부부를 하나님이 심판하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게 있어서 사과를 했던 부부이고 그 부부의 주장에 신빙성을 떨어트리기 위해 미리 나쁜 소문을 퍼트린 것이라고 교인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직통 계시를 들었다는 말을 자주 하고 처음에는 그래서 목사를 더 신뢰하고 존경하고 따랐지만 같이 지내다 보니 거짓임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 동안 S목사의 성추행 소문과 재정 비리 의혹이 교인들 사이에 소문이 나고 실망한 이들이 교회를 많이 떠났다고 한다. 한때는 불과 2-3년만에 300여명에 이르며 제법 큰 규모의 예배당도 건축했던 교회가 50여명으로 교세가 급격히 줄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기타 문제들

A교회는 교단을 탈퇴한 후 독립교회가 됐다. 여사역자 한 명에게 S목사가 안수를 주고 지교회 담당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교인들은 교단 탈퇴 과정도 교회의 비리에 대한 노회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술책이었다고 지적한다.

교인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지교회 목사로 세운 것은 심각한 문제다. 교단의 전통과 법과 절차를 무시한 목사 안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정부를 담당했던 교인에 의해 재정 비리도 제기된다. 인터넷 설교를 들은 교인이 은혜를 받았다고 1만 달러를 헌금한 적이 있고, 두번째는 동사역을 하던 L모 목사를 돕기 위해 교회에서 1만 달러를 S목사를 통해 지급했는데 두 번 다 S목사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가 후에 지적을 받은 후 돌려줬다는 것이다.

정리해서 말하면 한 개인이 헌금한 만 달러는 교회에 알리지 않고 본인이 갖고 있다가 헌금한 당사자가 기부금 증서를 교회에 정식으로 요구했고, 돈을 받은 적 없는 재정부에서는 그런 일 없다고 하자, S목사가 본인이 받았는데 잊어버렸었다고 말하며 돌려줬다는 것이다. 또 다른 케이스는 다른 목사를 돕기 위해 재정부에서 지출한 1만 달러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가 이것도 교회에 알려져 돌려줬다는 재정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사용 미수에 그친 사례를 폭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폭력 피해자들은 용기를 낼 필요가 있고 피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 되어야 한다. 한 목회자의 비리에 상처 입은 교인들의 탄식 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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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2018-09-03 10:25:03
What is A church and who is S pas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