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행동대장은 김정은, 행동대원은 문재인"
"깡패 행동대장은 김정은, 행동대원은 문재인"
  • 보도부
  • 승인 2018.1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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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김철홍 교수 목사이기를 포기

극우 기독교와 태극기 부대가 손잡고 개최한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가 11월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하여 막말을 하다가 실형을 받은 바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주도했다. 지난 8월 10일, 전 목사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을 위반이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19대 대선 당시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단체로 배포하고, 4000만 원을 불법으로 지원했다며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고 법정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바 있다.

행사의 1부 사회자 전광훈 목사는 "잘나가는 대한민국을 문재인 강도가 나타나서 나라를 침몰시키고, 고려 연방제로 가려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 행사에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는 "죽여야 한다" 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였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크게 환호했다. 변승우 목사는 우리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명된 사람이다. 한 때 그를 해제하려고 하자가 취소된바 있는 데 이를 사회재판에 우리교단을 고소했지만 패소당한바 있다.

이날 강연에 나온 이들은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남북간의 화해를 통한 평화의 한반도를 위하여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그리고 변승우는 느닷없이 “호남 지역 목사와 기독교인들에게 묻고 싶다. 왜 이게 여러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가.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가. 전라도는 속히 회개할지어다." 라고 하므로 호남궐기론을 주창했다.

1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에서 강연하고 있는 장신대 김철홍 교수(사진:유투브 갈무리)

더 가관인 것은 장신대 김철홍 교수(장신대)가 나온 것이다. 차마 옮기에도 민망한 소리로 신학대학교 교수라고는 볼 수 없는 말들을 늘어 놨다. 그는 중국의 국가원수 시진핑 주석을 깡패 두목, 김정은 위원장을 행동 대장, 문재인 대통령을 행동 대원으로 지칭하며 합쳐서 '깡패 집단'이라고 했는 데 민망한 대목이다.

이어 “덜떨어진 행동 대원 문재인과 깡패 집단은 대한민국을 반일·반미·친중, 고려 연방제로 만들려고 한다. 이들의 계획은 이뤄질 수 없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들을 무너뜨리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깡패 두목이 제일 먼저, 행동 대장 김정은이 차례로 무너질 것이다. 깡패 집단 졸개 문재인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유 민주 세력이 책임지고 무너뜨려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발언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박근혜 대통령 재판을 공정하게 하라"고 외쳤다.

김철홍 교수, 박근혜 석방 주장

강연에서 김철홍 교수는 3가지를 주장하는 데 첫째로 탄핵을 받고 다시 재판에서 실형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을 주장하는 것이다. 사실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다는 것은 나라로 볼때 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고 본인이 재판에 협력하지 않고 있는 데 석방이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주장이다. 모든 재판을 우선 끝내고 해도 될 문제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 주장은 정치적인 주장이고 국민선동을 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공정재판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박전대통령은 재판에도 나오지 않는 등 국가원수를 지낸 분으로 국법을 무시할뿐 아니라 법원을 무시하는 것이다.

셋째는 전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인격살인을 한 언론의 보도를 가까뉴스로 모고 이를 번복하거나 바로잡으라는 주장이다. 이렇게 주창하는 이유로는 태극기 세력들을 하나로 모아 동북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철홍 교수, 장신대는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

김철홍 교수는 장신대 교수로 이미 학내에서 학생들 비하와 총장에 대한 비난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여 1개월 정직을 받은 바 있다. 동료 교수들로 부터도 자중하라는 핀찮을 받기도 했다. 그러고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우익인사 정규재 기자가 운영하는 “펜엔드마이크“ 라는 신문에 우익의 궐기를 주장하고 서울대 ”투르스포럼” 등에 가서 신학대학 교수요 목사라고는 볼 수 없는 말들로 대중을 선동하고 골을 가르고 있다. 좌익에서 전향했다고 말하면서 우익의 궐기를 선동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교단의 양식있는 목회자들의 비난이 드높다. 김철홍 교수가 보수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학자라면 신학자답게 학문적으로 보수신학을 주창하고 건강한 토론과 논쟁에 기어야 하여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학자로써 정권에 대한 불만이나 정책에 이견이 있다면 학문적으로 조리있고 설득력있는 이론적으로 비판을 해야 격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장신대 교수라면 동료교수들의 명예와 학교의 권위를 생각해서라도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김철홍 교수는 그 선을 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 이상 이런 분이 학교에 있어서는 교단이나 학생들에게 교육상 문제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학생들로 부터도 거센 항의가 예상된다.

더욱이 우리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정한 변승우 목사와 같은 단에서 합세하여 같은 주장을 하는 등 정치행동을 넘어서서 교단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총회 이대위는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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