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로뎀교회 한인 초등생 눈에 파묻혀 사망
시카고 로뎀교회 한인 초등생 눈에 파묻혀 사망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9.01.22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구와 만든 터널 무너져 참변...사망 학생 담임목사 딸로 밝혀져
시카고 인근 엘림교회에서 초등학생이 눈더미에 파묻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WGN 영상 갈무리)

지난 주말 폭설로 시카고 인근 한인교회인 로뎀교회(담임 정성국 목사)에서 초등학생 한 명이 눈에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알링턴 하이츠에 위치한 로뎀교회 주차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정 에스더(12)양이 제설작업으로 만들어진 눈더미에서 놀다 참변을 당했다.

지역경찰에 따르면 정 양과  친구 신 소피아(9)양은 눈더미에 요새를 만들고 놀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눈 속에 파묻혔고, 약 한시간 후에야 가족과 교인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두 어린이는 인근 노스웨스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양은 2시간 후인 오후 4시 30분경에 사망했고, 신양은 점차 안정을 찾아 21일(월)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은 사건 당시 신 양은 가슴까지만 눈에 묻힌 상태였으며, '도와달라'고 반복해 소리쳤으나 주위에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두명의 초등학생은 제설작업으로 만들어진 눈더미에 요새를 만들어 놀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WGN 영상 갈무리)

시카고 일대는 지난 2주간 약 20cm의 눈이 내렸으며, 사고 당시 현지 기온은 -10℃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사망원인은 질식 및 저체온증으로 알려졌으며, 숨진 정 양은 로뎀교회 담임인 정성국 목사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