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대학들, ‘동성애 수용' 촉구하고 나서
UMC 대학들, ‘동성애 수용' 촉구하고 나서
  • 양재영
  • 승인 2019.01.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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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총회를 앞두고 혼란 가중...새로운 대안도 제시

오는 2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연합감리교회(UMC) 총회를 앞두고 ‘동성애’와 관해 교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UMC 연계 대학들이 교단 소속 교회들에게 동성애의 수용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UMC대학전국연합(The 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of the UMC, 이하 전국연합)은 신년초에 성명서를 통해 ‘포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국연합은 “우리는 2019년 총회를 앞두고 UMC 교회 리더들이 인종, 민족, 신념, 국적, 성, 성적경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책과 방향을 수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UMC대학전국연합에는 듀크대학을 포함한 93개 대학의 연합체로, 지난 2006, 2011년과 2013년에도 비슷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듀크대학교

이번 성명서는 최근 애리조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든 학교들의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마틴감리교대학(Martin Methodist College)의 마크 라 브란체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다양성’을 강조했다.

브란체 총장은 “이번 성명은 모든 창조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려는 희망을 피력한 것이다”고 소개했다.

히와세 칼리지(Hiwassee College)의 로빈 트리콜리 총장 역시 “우리는 교회들이 인종, 문화, 민족, 성적 경향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찾고, 배우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UMC 소속) 교회들이 알기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논란...WCA 대안 제시도

UMC 교단의 ‘동성애’ 논란은 수십년간 계속되어 온 것이다.

1972년 총회가 동성애와 관련해 “교회의 가르침과 병합하지 않는다”고 장정(The Book of Discipline)을 수정한 이래로 교단 내에서 계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 2016년 총회에서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한 투표가 예상되었지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20년 차기 총회까지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보했다. 또한, 특별위원회는 동성애 안건을 위한 특별총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로인해 이번 2월에 특별총회가 소집되었다.

UMC는 2016년 총회가 결정을 유보한 이후 동성애 허용 쪽으로 무게가 쏠렸던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스스로 레즈비언임을 밝히고 동성결혼을 강행한 캐런 올리베토 목사의 서부지부의 주교로 선출된 사건이다.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교단은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사제가 사역하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지만, 올리베토 주교는 행정과 사법 절차가 마무리 될때까지 현 직분을 유지한다”며 그의 사역을 인정했다.

하지만, 미시시피연회의 오차드교회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그리스도UMC와 같은 대형교회들의 교단탈퇴신청에서 볼 수 있듯이 ‘동성애’에 우호적인 교단 분위기에 반기를 드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한인총회 역시 ‘동성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오는 2월 세인트루이스 특별총회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장로교(PCUSA)의 대안으로 발전한 복음주의연합(ECO)과 같이 UMC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들이 웨슬리언약연합(WCA)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리는 등 오는 2월 총회의 결정을 전후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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