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추모비 미주 곳곳에 선다
위안부 할머니 추모비 미주 곳곳에 선다
  • 김성회
  • 승인 2010.08.12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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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미국 연방 하원도 일본의 사과 요구 재차 주장

미 연방 하원의 121결의안 통과 3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전역에서 위안부 결의안 이후 후속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뉴욕·뉴저지유권자센터(소장 김동찬)는 121결의안 3주년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의 카운티 공원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리는 기림비를 제작하기로 카운티와 주 정부 측과 대화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갔다.

121 결의안은 지난 2007년 7월 30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으로 연방 하원 의원 163명의 서명을 받아 의회에 상정됐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결의안 통과 이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한인유권자센터는 워싱턴을 방문해 여러 연방 하원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121결의안 통과 3주년을 맞이하여 미 연방 하원은 121결의안 내용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하는 특별 성명서를 외교위원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공화당의 로스 레티넨 의원도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 미의회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 태평양 환경 소위원회 에니 팔레오마베가 위원장은 7월 28일 121결의안 3주년을 맞이하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팔레오마베가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2007년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 H.Res. 121에 대해서 3년이 되었는데도 일본 정부는 아무런 행동에 나서고 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빨리 사죄하고 후대들에 대한 교육을 올바로 할 것을 요청"했다. (출처 : 연방 하원 웹사이트)
가주 곳곳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림비

121결의안 통과를 위해 LA 지역에서 활동했던 활동가들도 3주년을 맞이하여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기림비 건설을 위해 풀러튼 시와 LA카운티 4지구 등을 공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1결의안의 간사였던 이들은 Korean American Forum, CA(가주한인포럼)을 결성하고 기림비 건설을 지렛대 삼아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단체의 윤석원 간사(태평양 은행 이사)는 "풀러튼 시와는 상당 부분 협조가 진행 됐고, 시청과 기림비의 크기와 디자인 등을 협의하는 단계"라고 말해 기림비의 건립이 매우 가시화 돼 있는 상태이다. 가주한인포럼은 이미 풀러튼 지역을 중심으로 기림비 설립을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하여 1,000여 부의 서명 용지를 모아 풀러튼 시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풀러튼 시와의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어 다른 지역에도 기림비를 세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갈 예정이다. 이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LA카운티 4지구 이외에도 다른 한인 혹은 아시안 밀집 지역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아시안 여성의 전쟁 피해를 추모하는 기림비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인 선출직 공무원들은 "한인 이슈라 도울 수 없다"며 협의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림비에는 일본군 성노예(위안부)의 발생 배경과 역사, 현재도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을 알리는 내용으로 작성돼 있으며 영어, 한글, 중국어, 일본어 등이 함께 동판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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