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동성결혼, No 게이 목사’ 최종 결정
‘No 동성결혼, No 게이 목사’ 최종 결정
  • 양재영
  • 승인 2019.02.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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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최종적으로 ‘하나의 교회 모델’ 부결
기존안 강화한 ‘전통주의적 플랜’은 53%지지로 통과

미연합감리교회가 동성결혼과 성소수자 안수를 최종적으로 부결시켰다.

25일(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2019년 특별총회에서 전날 법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하나의 교회 플랜’(One Church Plan)은 소수의견(a minority report)으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374, 반대 449으로 최종 부결됐다.

‘하나의 교회 플랜’ 지지자들은 소수의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오히려 전날(24일) 투표 결과(찬성 386, 반대436)보다 반대표가 더 많아졌다.  

2019년 특별총회 마지막날 투표를 앞두고 대의원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UMNS)
2019년 특별총회 마지막날 투표를 앞두고 대의원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UMNS)

소수의견을 올린 버지니아 연회의 톰 베를린 목사는 ‘하나의 교회 플랜’은 교회나 목회자에게 동성결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며, 성경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을 바꾸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만일 ‘전통주의적 플랜’이 통과된다면, 그것은 미국교회를 병들게 할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떠날 것이며, 많은 연회들이 떠날 것이다. 시련의 고통이 있을 것이며, 우리는 뉴스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서부 오하이오에서 온 린지 스턴스는 자신을 ‘곧 목회자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젊은 청년 15,529명이 ‘하나의 교회 플랜’을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고 밝히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하나의 교회 플랜’을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서부 펜실베니아 연회의 낸시 데나르도는 성경구절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만의 씨앗을 뿌리는 것을 중지하기 바란다. 복음의 진실이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하며 ‘하나의 교회 플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기존 정관 유지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제제 가능

특별총회 마지막 시간에 열린 투표에서 기존의 입장을 강화한 ‘전통주의적 플랜’은 찬성 438, 반대 384(53%와 47%)로 통과됐다. 최종 결과는 전날(찬성 461, 반대 359)보다는 찬성이 소폭 하락했지만, 53%의 지지를 얻었다.

UMC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글라이드 메모리언 교회의 담임목사인 캐런 올리베토 목사가 게이임에도 주교로 선출되었고, 트랜스젠더인 M. 바클레이를 교단 사상 최초로 사역자(Deacon)으로 안수하는 등 동성애 정책과 관련한 혼란이 지속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특별총회의 결정으로 UMC는 기존의 정관을 유지함과 함께, 동성결혼식을 거행하거나 성소수자 안수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책임을 물을 수 있게됐다.

다만, 추후 법률적 검토를 통해 통과된 안의 일부 사항들은 뒤집혀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특별총회 마지막날 투표전 표를 매수했다는 소문이 돌아 회의가 중단되는 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대의원들은 회의를 중단, 연기하는 등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전통주의적 플랜’안이 통과되는 시점까지 윤리위원회가 소문과 관련한 정확한 보고서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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