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회 당회, 결국 ‘공개사과’
아름다운교회 당회, 결국 ‘공개사과’
  • 양재영
  • 승인 2019.04.0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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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원 예배중 교인들에게 사과
노회, 청빙/투표/은퇴장로건에 대한 조사 시작

아름다운교회 당회가 담임목사 청빙 철회로 불거진 사태에 대해 교인들 앞에 나와서 공개사과 했다.

교회 당회원들은 지난 7일(일) 주일예배 시간에 교인들 앞에 나와 청빙철회 이후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해 사과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 게시판과 주보에도 게재된 사과문에는 “담임목사 청빙이 결정된 이후 당회가 한 마음으로 교회를 이끌지 못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우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청빙이후 과정과 은퇴장로로 인한 물의에 대해 아름다운교회가 소속된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의 조사를 받을 것임도 밝혔다.

당회는 “청빙, 투표 그리고 물의를 일으킨 은퇴장로건에 대한 노회의 조사를 진지하게 받을 것이다. 앞으로 당회원 모두 하나가 되어 문제를 수습하고 교회를 정상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사과는 노회 행정위원회가 지난 3일 당회에 통보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는 △ ‘국윤권 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청빙/투표/A 은퇴장로건’에 대한 조사와 그에 따른 권고, 징계, 치리를 실시’, △ ‘노회 행정위원회는 7일(일) 4시 30분부터 조사 시작’, △ ‘당회원 모두는 7일(일) 모든 예배에 참석하여, 노회 공문을 읽은 후 성도에게 사과’, △ ‘사과문은 교회 게시판과 주보에 게재’ 등 4가지 안을 당회에 통보했다.

교회 한 관계자는 “노회 행정위원회의 조사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아름다운교회는 향후 행정전권위원회(AC․Administrative Commissions)가 구성되어 교회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감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VAPC는 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동역해 나갈 것이다

한편, 당회에 공식적인 질의서를 보낸 아름다운교회의 목소리(VAPC)는 여전히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VAPC는 교인들에게 경과를 보고하는 문서를 통해 “3월 21일과 4월 4일 두차례에 걸쳐 질의를 했지만, ‘노회의 조사가 완전히 끝난 후에야 답변을 드릴 수 있다’는 이메일만 받았다”며 당회의 서면 답변을 촉구했다.

또한, 향후 노회 활동에 대한 감시견 역할을 담당할 것임도 밝혔다.

VAPC는 “노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믿음의 눈으로 ‘WATCH’할 것이다. 어떤 의문점이나 궁금한 사안이 있으면 즉시 VAPC 이름으로 질문을 던질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아름다운교회 공동체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동역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당회의 공식 사과와 노회의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아름다운교회 사태의 향후 진행방향에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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