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제임스 맥도날드의 연봉은 11억+(?)
해고된 제임스 맥도날드의 연봉은 11억+(?)
  • 양재영
  • 승인 2019.04.19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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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연봉엔 기타 수입은 포함되지 않아
담임목사를 위한 ‘숨겨진 돈’ 의혹도 제기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사진:교회 홈페이지)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사진:교회 홈페이지)

하비스트 바이블 채플에서 해고된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의 연봉이 최소 11억(약 1백만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저널리스트인 줄리 로이스는 불투명한 재정 남용과 저속한 언어 등으로 해고된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가 연봉으로 약 1백만불을 받았고, 임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도 1백만불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로이스는 “2018년 HBC 은행은 맥도날드 목사에게 매달 8만불(한화 약 9천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엔 월급과 보상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연봉으로 960,000불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연봉엔 기타 수입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이스는 “맥도날드 목사가 방송사역(Walk in the Word), 교회 개척 네트워크, 책 판매 등으로부터 받았을 금액은 연봉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목사가 임의적으로 사용할 수있는 금액에 대한 구체적 증언과 설명도 추가했다. 금액이 1백만불 이상이며, 그 배경에 소위 '숨겨진 돈'이 있다는 증언이다.

로이스는 “교회 집사이자 맥도날드 목사의 전직 보디가드와 토요예배 안전요원 팀장의 증언과 HBC 은행 고위 임원의 확인을 거쳤다”고 전제하며,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8십만불에서 1백 2십만불에 달했다. 은행관계자는 이 금액을 확인해줬으며, ‘숨겨진 돈’ 또는 ‘검은 자금’의 일부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와) 줄리 로이스(우)(뉴스M 자료사진)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와) 줄리 로이스(우)(뉴스M 자료사진)

이러한 주장은 지난 3월 10일 교회 재정을 조사했던 은행담당자가 교인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발표된 이후 불거졌다.

당시 은행 담당자는 “맥도날드 목사의 재정에 대한 의혹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담임목사 사무실에서 집행된 의심할 만한 지출뿐 아니라, 재정에 대한 통제와 감독이 부실했던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또한, ‘숨겨진 돈’에 대한 증언도 있었다.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우리는 통제와 감독이 이뤄지지 않은 자금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교회 예산과 별도로 담임목사 사무실을 위해 따로 보관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교회 자금이 수백만불이 투입된 방송사역 ‘워크 인 더 워드’(Walk in the Word)를 HBC 은행이 맥도날드 목사에게 넘긴 정황과 위튼 칼리지 빌리 그래함 센터의 책임자인 에드 스테처에게 '빈티지 차'(1971년산 폭스바겐 비틀)를 선물하는데 수천불의 교회 자금을 사용한 정황도 지적했다.

13,000명이 넘는 출석교인을 가진 시카고 지역 대형교회인 하비스트 바이블 채플의 설립자이자 담임목사였던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는 지난 2월 부적절한 언행과 불투명한 재정 의혹 등으로 교회에서 해임됐다.

이 과정에서 저널리스트인 줄리 로이스는 맥도날드 목사와 관련한 의혹들과 함께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장을 몰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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