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회 은퇴장로, 교인들에게 사과...AC 보고서 발표
아름다운교회 은퇴장로, 교인들에게 사과...AC 보고서 발표
  • 양재영
  • 승인 2019.04.3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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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보고서 발표...결과와 권고안 제시
행정6개월간 임시목사 사역 후 담임목사 청빙 재개
모세골 임영수 목사 설교목사로 사역 시작

국윤권 목사 청빙철회를 촉발시킨 아름다운교회 은퇴장로가 결국 교인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아름다운교회는 28일(일) 주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의회를 통해 확정된 국윤권 목사의 청빙 철회를 주도한 A 은퇴장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일) 당회원 전원이 예배중 교인들에게 사과한 이후 20여일 만에 게재된 것으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A 은퇴장로는 사과문에서 자신의 실명과 함께 '공적 내용의 이메일을 당회보다 앞서 국 목사에게 보낸 점'을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금번 국윤권 목사 청빙 투표 과정에 발생한 오해로 공적 내용의 이메일을 당회보다 앞서 국윤권 목사에게 보내어 교회의 문제를 일으킨 것을 사과합니다”고 밝혔다.

동부한미노회는 아름다운교회 사태에 대한 행정위원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부한미노회는 아름다운교회 사태에 대한 행정위원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편,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행정위원회(Administrative Commission for Installation of Pastor, 이하 AC)는 아름다운교회 사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AC 위원장인 빈상석 목사(친구교회)는 노회의 결의로 인정된 담임목사의 청빙이 무산된 것을 심각한 사안으로 파악하고, 수차례의 공식/비공식 면담과 인터뷰, 다수의 자료와 문서들을 통한 조사결과와 권고사항을 교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AC는 △청빙위원회 리뷰, △은퇴장로 인터뷰, △당회 면담 및 공동의회 투표과정 조사, △아름다운교회의 소리(VAPC)와 당회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해 아름다운교회 사태에 대한 결론적 권고를 제시했다.

AC는 “아름다운교회가 동부한미노회가 마련한 ‘목사의 사임과 청빙’ 가이드라인에 따라 청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선거와 투표 및 사후처리에 있어 일어난 일들은 그간 교회 질서의 기초가 규례서에 근거하지 않은 이유 때문이다”고 지적하며 7가지의 권고 사항을 적시했다.

모세골 임영수 목사는 오는 5월 5일부터 아름다운교회 설교목사로 사역을 시작한다
모세골 임영수 목사는 오는 5월 5일부터 아름다운교회 설교목사로 사역을 시작한다

우선, 청빙 철회로 불거진 교인들 간의 소모적인 논쟁과 비난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최소 6개월 기간 동안 임시 목사를 통해 평안을 회복한 후 담임목사 청빙을 재개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교회는 오는 5월 5일부터 전 영락교회 담임이자, 모새골 공동체 설립자인 임영수 목사가 설교목사로 사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C는 이외에도 당회원들에게 노회가 실시하는 규례서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할 것과 교회의 ‘내규 규례서’를 목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수정할 것도 지시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있는 당회와 리더십의 변화와 교체는 내규 수정 후 진행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AC의 보고서에 대해 “아름다운교회 사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이 확실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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