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성소', 영성생활의 핵심
'일상과 성소', 영성생활의 핵심
  • 양재영
  • 승인 2019.05.17 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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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국 워싱턴 목회자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김영봉 목사 인터뷰

제11회 미국 워싱턴 목회자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가 오는 8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 3일간 개최된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이 주최하고 <뉴스M/미주뉴스앤조이>가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일상의 삶과 목회’라는 주제로 칼빈신학교의 강영안 교수와 와싱톤사귐의교회의 김영봉 목사를 멘토로 진행된다.

본지는 이번 컨퍼런스에 앞서 김영봉 목사와 강영안 교수의 인터뷰를 두차례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컨퍼런스와 멘토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영봉 목사(뉴스M 자료사진)
김영봉 목사(뉴스M/미주뉴스앤조이 자료사진)

- 멘토링의 주제가 ‘일상의 삶과 목회’입니다. 좀 추상적인 제목인데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멘토로 오시는 강연안 교수님께서 최근에 천착하고 계신 주제가 '일상의 철학'입니다. 이미 같은 제목의 책도 출판되었습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노는 모든 일상적 행위에 대해 철학적으로,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과정에 계십니다. 믿음은 특별한 일을 통해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것이기보다는 일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 주제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역시 '일상과 성소'라는 주제를 오래도록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일상과 성소를 분리된 것으로 생각하고 가르쳐 온 경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모든 행위를 성소에서 하듯 하는 것이 영성 생활의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 올해 ‘일상의 삶과 목회’라는 주제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사유가 있는지요?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강영안 교수님을 주멘토로 초청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여러 멘토를 모셔서 말씀을 들었는데, 앞으로는 그 패턴을 좀 바꾸려고 합니다. 한 분에게 시간을 넉넉히 드려서 보따리를 활짝 풀어 보게 하려고 합니다.  

-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자, 신학생들과 꼭 함께 공감 또는 나눴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늘 그렇지만, 멘토링 컨퍼런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나눔'입니다. 멘토의 강의를 듣고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일상에 숨겨진 은총에 눈 뜨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회자 신학생 멘토링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신학대학에서 가르쳤다는 저의 이력 때문에 젊은 목회자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몇몇 저서로 인해 저를 신뢰해 주는 후배 목사님들이 계십니다. 저는 그 신뢰를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은사라고 여겼습니다. 저를 신뢰하고 찾아 주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은 것이지요. 그 뜻을 좋게 여겨서 든든히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제게 맡겨진 목회도 다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에 있지만, 이것도 저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여겨서 믿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한 계속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참가를 원하는 목회자, 신학생들이 사전에 이런 준비, 또는 고민을 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준비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활짝 열어 보일 수 있는 마음 준비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멘토링 컨퍼런스는 입을 꾹 닫고 듣고만 가는 컨퍼런스가 아니기 떄문입니다.  

- 현재 하시는 사역과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버지니아에 있는 작은 교회(와싱톤사귐의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바른 지향을 가진 건강한 신앙 공동체로 세울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사역은 좀 더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사모님들을 위한 나눔의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사모님들은 남편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나눔을 할 때는 따로 모일 것입니다. 사모 모임은 강영안 교수님의 사모님과 제 아내가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목회자 사모로서 전문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분께서 개인 상담을 위해 대기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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