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의 역할은 사단에게 매우 중요하다
전광훈의 역할은 사단에게 매우 중요하다
  • 최태선
  • 승인 2019.06.09 09: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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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광훈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파장으로 전광훈과 한기총에 대해 말이 많다. 그러나 전광훈에게는 수식어처럼 붙어 다니는 빤스라는 단어 한 마디로 이미 충분하다. 그는 목사가 아닌 것이 아니라 사람이 아니다. 그런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가.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으로 존재하는 인간이다. 비난을 받으면 그걸 마치 박해라도 받는 것처럼 각색하여 쇼를 할 것이고 그를 추종하는 무뇌아들은 감동을 받을 것이다. 

전광훈 목사(뉴스M 자료사진)
전광훈 목사(뉴스M 자료사진)

사실 그런 인간은 기독교에 그리 큰 해가 되지 않는다. 누가 봐도 미친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런 미친분은 언제든 있어 왔다. 이스라엘에 거짓 선지자들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한 번 헤아려보라. 열왕기 유다 왕 여호사밧의 기사를 보라. 미가야 선지자 하나에 거짓 선지자가 사백 명이나 있었다. 그중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치기까지 했다.

핵심은 미가야와 같은 선지자가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번 깊이 생각을 해보시라. 미가야가 잘 살았겠는가. 못 살았겠는가. 권력과 척을 진 그가 잘 살았을 리 만무이다. 그는 힘을 가진 자가 다가가 마음대로 뺨을 칠 수 있을 정도로 무력한 조롱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왕은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늘 흉한 일만 예언하지만 그의 예언이 진짜라는 걸 왕까지 알았다. 사실 왕은 눈과 귀가 막히기 마련이다. 주변에 늘 아부를 하는 사람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눈과 귀가 막힌 왕까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존재는 확실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가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예언하는 예언자였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시다. 미가야의 말을 들어보라. 거짓 선지자들에게 거짓 예언을 하도록 하신 것이 하나님이시다. 미가야는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다고 왕에게 말한다.

왜 여호와께서는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는가.

인간이 욕망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을 듣는다. 특히 권력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그렇게 된다. 아부는 사실 인간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찬사다.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 아부다. 그리스도인은 칭송이라는 단어를 피해야 한다. 세상에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칭찬을 고무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칭찬은 피해야 할 독이다.

프란치스코는 사람들에게 욕을 들으면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면 제자들을 불러 하루 종일 자신을 욕하게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의 영혼이 썩는다는 걸 그는 알았다.

복음은 우리에게 불가능을 요구한다. 우리는 그 불가능을 결코 달성할 수 없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성취할 수 없고 우리는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가를 더 깊이 깨닫게 된다. 그렇게 우리의 자아가 무너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존재로 변한다.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배우고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랑으로 변화된다.

그런 틀린 사람들을 지적하거나 제거하는 데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

사실 전광훈의 역할은 사단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전광훈이 호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전광훈과 같은 사람은 정통을 부각시킨다. 그의 기사를 보라. 정통교단들은 이미 한기총을 탈퇴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면 정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김삼환은 정통교단 소속이 아니고 오정현은 정통교단 소속이 아니던가. 나는 사실 복음에 가장 큰 장애물은 정통 속에 있는 이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가장 각광을 받는 이들이 누구인가. 돈 벌어서 남 주는 깨끗한 부자가 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면서 세인의 칭송을 받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성취했지만 그들은 결국 자신들도 모르게 돈을 인정하고 돈이라는 우상을 가지게 된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루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결국 프랜차이즈는 돈의 방식이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고 우려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간음이다. 이스라엘의 간음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다면서 산당엘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는 이단보다 더 해로운 것이 바로 정통 속에 숨어있는 간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전광훈 같은 이는 그것을 보지 못하도록 관심을 돌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광훈은 이단보다 더 쉽게 구분되는 쓰레기이다. 나대기까지 한다. 그걸 통해 주목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전광훈에게 비난은 호재이다. 그는 그런 존재이다. 여기저기서 한기총을 해체하고 전광훈은 물러나라는 기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모순이다. 한기총이 해체되면 전광훈 역시 사라진다. 전광훈이 물러나면 한기총이 정화되는가. 가만히 내버려두라. 변승우와 잘 놀도록 내버려두라. 빤스라는 말의 의미를 알면서도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까 그들도 내버려두라. 인간은 하나님께만 책임 있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내가 말하는 요지는 언제나 동일하다. 그런 틀린 사람들을 지적하거나 제거하는 데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미가야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이 되자. 복음은 우리에게 불가능을 요구한다. 우리가 그 불가능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다른 일로 우리의 마음이 분산되지 않는다. 가짜들에게 기꺼이 뺨을 맞으면서 오롯이 진리의 길을 걷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라고 말한 바울처럼 작아지고 낮아지고 가난해지는 그리스도의 길을 걷자. 우리가 복음으로 산화되어 사라지면 그런 우리에게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주님이심을 참으로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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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2019-06-11 09:49:28
전광훈 목사님이 빤스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 하야는 맞는 말씀아닌가요?
기자는 어찌하여 빤스라고 했다는 것으로 사단을 가져다 붙입니까?
당신은 그렇게 깨끗합니까?
가슴에 손을 얹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손가락을 보십니까?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곳(빨갱이 짓을 서슴치 않는 문재인씨)을 봐야지요...

David Kim 2019-06-11 17:27:37
최 기자가 왔다 갔다 하네요 어떤 글을 읽으면 논리적이고 괜찮은데 이 글은 전혀 아니올시다 얄팍한 지식과 논리를 아무렇게나 사용해서 이렇게 글을 쓰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