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성소수자 혐오도’ 가장 높아
개신교, ‘성소수자 혐오도’ 가장 높아
  • 양재영
  • 승인 2019.06.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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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성소수자 혐오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상대적으로 가톨릭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가장 낮고 비판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한국시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주최한 '한국 개신교의 혐오를 분석하다'는 주제의 발표회가 있었다.

한국적혐오현상의도덕적계보학연구단의 책임연구자인 이화여대 김혜령 교수는 종교별 성소수자 혐오 정도에서 개신교가 다른 종교집단에 비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가 발표한 ‘성소수자 혐오 시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는 5점 만점에서 3.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종교 중에서는 가톨릭 2.63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불교가 2.94, 이슬람등 기타종교가 2.93점을 보였다. 무종교자의 혐오도는 2.52점으로 종교인들보다 낮은 결과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혐오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가톨릭이 3.6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무종교가 3.56, 불교가 3.51 순이었다. 개신교는 3.37로 3.36을 얻은 기타종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개신교인들 중에서 ‘예배에서 복음을 배웠다’는 응답자들의 성소수자 혐오도(3.31점)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에게 복음을 배웠다’는 응답자(2,78점)가 가장 낮았다.

김혜령 교수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적 사고가 개신교에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다른 종교와 달리 개신교는 여성(3.14)이 남성(3.03)보다 혐오정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신교가 327명, 불교 139명, 천주교 92명, 이슬람교 등 기타 종교 18명, 무교 4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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