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삶을 향한 믿음의 마음 열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 iChurch의 오픈마인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믿음의 조상, 믿음의 원형이라는 아브라함의 삶에 숨겨진 하나님의 창의력, 혹은 상상력을 살피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놀랍게 창조된 사람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여러분 워렌 버핏,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일 텐데요.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가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이 투자 전문가는, 지난 2000년 이래 매년 6월 ‘버핏과의 점심’이란 경매를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 6월 경매에선 무려 400만 달러, 우리 돈 48억 원에 낙찰되는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워런 버핏과 한 끼 식사를 나누며 투자 정보와 비법을 듣기 위해 그 많은 돈을 기꺼이 지불한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매년 이런 사람들 덕에 올해까지 누적된 기금 357억을 샌프란시스코의 한 빈민재단에 기부하게 된 워런 버핏인데요. 문득 궁금합니다. 과연 버핏 본인은 자신과의 한 끼 식사에 이렇게 과한 투자를 기꺼워할까?

한편 투자의 비법을 묻는 이들에게 그는 공통으로 책 한 권을 권한다는데요.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현명한 투자자” (The Intelligent Investor)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투자를 위한 고전 “현명한 투자자”에서 제 눈길을 끈 것은 그레이엄이 매일 실천하고자 했던 세 가지였습니다. “Something Foolish, Something Generous, and Something Creative…” 이 세 구절에서 저는 믿음의 조상, 믿음의 모범으로 불리는 아브라함의 스토리를 떠올리게 됐는데요. 단순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넘어, 삶이라는 가장 값진 대상에 대한 투자 방식으로 말이죠.

창 17:4~6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 왕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 아브라함에게 새 이름을 주시며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실천과 연결이 되는데요.

같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존경받는 아비였지만 자식 없어 고민인 99세 노인에게 후손을 준다? 황당한 약속입니다. 바보스럽기도 하고요. Something Foolish 한 것이죠. 그런데 또 다른 면에서 보면 99세 노인에게 친자식은 정말 엄청난 선물 아닌가요? Something Generous 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사라뿐 아니라 아브라함 본인도 '이젠 정말 불가능해'라고 포기한 상황, 포기한 사람들에게서 가능성을 꿈꾸신 하나님은 심지어 창의적이기까지 합니다. Something Creative 한 것이죠. 이쯤 되면 아브라함 이야기의 테마는 그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엉뚱한 듯 창의적인 상상력으로도 봐야겠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런데요 바로 이 점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대로 주님은 우리에게도 행하신다는 것을요. 여러분 자식없던 아브람에게 열국의 아비가 되는 가능성을 심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부르고 계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3)라는 약속과 함께요.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 지음 받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리지널하게요. 오리지널 하다는 건 아주 고유하고 특별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특별함 속에 하나님은 엄청난 믿음의 가능성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그 가능성을 꽃피우기 위해 우리도 한번 아브라함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투자 방식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하루 왠지 바보스러운, 매우 관대한, 그리고 엉뚱한 듯 창의적인 일들을 시도하면서 말이죠. 이를 통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가능성이 펼쳐질지 마음 가듯 기대하면서 말이죠.

오늘의 오픈 마인드였습니다.

이재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