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브레아 나침반교회, '교회 분립 및 건물 매각' 부결
O.C. 브레아 나침반교회, '교회 분립 및 건물 매각' 부결
  • Michael Oh
  • 승인 2019.10.04 00:17
  •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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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마이클 오 기자] 나침반교회가 지난 6개월간 겪었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건물 매각 및 분립' 안이 부결되었다.

캘리포니아 브레아 지역의 중형 한인 교회인 나침반교회는 지난 일요일 (9월 29일) 교단 전권위원회의 감독 아래 공동의회 투표를 진행하였다. 결과는 찬성 112표, 반대 175표로 교회 건물 매각 및 분립 안이 부결되었다.

공동의회 투표 집계
공동의회 투표 집계

교인들, 섣부른 분리보다는 갈등 해결에 더 노력을

교회 매각 및 분립 안은 지난 4월부터 표면화된 교회 내 갈등이 해결되지 않자 차선책으로 제시된 방법이었다.

하지만 투표 전부터 매각 및 분립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민경엽 담임 목사를 비롯한 상당수의 교인은 매각 및 분립을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평신도소통위원회를 비롯한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교인은 반대 의견을 내었다.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과 회복이 아닌 분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교회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투표 전에는 찬반 양쪽 130표가량이 있으며, 결과는 10표 차이 안에서 결정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예상과 달리 전체 287표 중 175의 반대표가 나왔고, 모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제보자는 "교회의 안정도 좋지만, 이를 위해 교회를 쪼개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예상 밖의 투표 결과에 매각 및 분립을 반대하던 교인은 안도감과 함께 기쁨을 표현하였고, 찬성을 주장하던 측은 결과를 받아들인 채 묵묵히 자리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나침반교회 갈등

나침반교회의 갈등은 올해 4월, 전 교인이었던 L 집사가 민경엽 목사와 갈등을 겪다가 소송을 걸면서 시작되었다. 소송 이유는 ‘명예 훼손’(민경엽 목사)과 ‘회계와 배임’ (민경엽 목사, 나침반교회)이었다. (본지 기사 참조)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자 갈등은 다수의 교인과 목사 사이로 번졌다. 교회 관계자는 소송과 중재 과정에서 민경엽 목사의 사과와 재정 의혹 해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당회는 지난 5월 3개월 안식 기간을 권고하였고, 민경엽 목사는 이에 응하여 8월 초까지 교회를 떠나 있었다. 하지만 교회는 3개월간의 휴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회복하지 못한 채 민 목사의 복귀를 맞이하게 된다. 민경엽 목사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민 목사가 주재하는 예배를 거부하고 따로 예배를 드리게 되고, 거듭되는 갈등으로 인해 상당수의 교인은 교회를 떠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교회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 교단 미국장로교회(PCA)는 수습위원회를 파견했으나, 교회는 당회의 요청이나 허락이 없었다는 이유로 거부하였다. 이에 교단은 전권위원회를 파견하게 되고 곧바로 교회 매각 및 분립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향방은?

나침반교회는 일단 차선책으로 제시된 교회 매각 및 분립을 부결시킨 상황이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그동안 갈등으로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규명, 갈라졌던 교인의 관계 회복, 그리고 교회와 민경엽 목사와의 관계 재설정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권위원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전권위원회의 개입과 함께 당회는 해산되었고, 갈등 해결은 이들의 손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인들도 전권위원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민경엽 목사에게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한 소감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문의하였으나 현재까지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추후 답변이 오는 대로 민경엽 목사의 의견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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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19-11-15 09:11:07
8/27/2017 목회컬럼
이사 오면서 어느 분이 감나무를 주셔서 키워보는데 아무리 거름과 물을 주어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아직도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M]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앗비유가 생각난다. 20년동안 나침반에 열매가 없고 뿌리마저 뽑힐 지경이 된 이유는 재물욕심에 최우선을 두는 마음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뿌려지지 못한것 때문이다.’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을 새겨들어야 되는데 자신의 영광과 유익과 이름과 행복만을 위해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나무를 선물로 준 사람이 아직 나침반에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다시 뽑아오고 싶을텐데.

흑비 2019-11-15 03:10:26
철면피(鐵面皮)
하나님이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 심판이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 양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진리도 의도 그리고 교인도 무서운 줄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끝난 사람이다.인간에게는 거룩한 수치감이 있어야 한다.잘못되었으면 부끄러워하고.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여 회개할 줄 아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성도들이 공개적으로 싫다는 의사를 보이는데도 버티고 있는건 일말의 목회 양심이 있다면 왜 그런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목회양심을 가진 목사가 아닌지.아마도 교회를 직장으로 생각하고 배 째라는 식으로. 목사의 보편적 자질을 의심케 한다.성도들의 한 사람 한 사람 영혼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목사는 목사가 아니다.단지 CEO일뿐

Vitamin 2019-11-14 16:19:00
울타리 밖에 서서 닭장을 유심히 바라보면,
수탉 한마리가 닭장에서 몇차례 크게 울고는
마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것처럼
우쭐대는 모습을 본다면
당신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나지막한 담장을 푸드득 날아 뛰어넘고는
자신을 독수리로 착각하는 닭을 본다면
또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아마 그것의 좁디좁은 시야에 조소를 보낼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초라한 모습일지 ... 먹잇감을 움켜쥐고
바둥바둥거리는 닭장속 수탉의 세상이 슬프다.
하나님이 창조한 가을 하늘은 보는지,
맑은 공기와 새소리를 듣는지,
밤하늘의 별은 바라보며 감사하는지...

아주 평범하고 사소한 성도들의
웃음소리와 감사의 미소가
당신에게 두려움과 고통을 주고 있다면
그만하고 평안을 찾길 바라오...

독후감 2019-11-14 01:42:49
Thomas Watson이 쓴 '회심'은 죄와 부끄러움의 악순환을 말한다. 인간은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에 죄를 짓고, 죄를 지을수록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게 실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토마스 와슨이 보기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를 가진 돼지'이기 때문이다.
'인간 외에는 부끄러워할 줄 아는 피조물이 없다. 이성이 없는 짐승들은 공포와 고통은 알지만 수치는 모른다. 당신은 짐승을 부끄러워하게 만들 수 있는가? 그러므로 죄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자들은 짐승을 닮은 자들이다.' 81쪽(출처:가스펠투데이)

교인이 땀흘려 일해 소중하게 드린 헌금으로 이런 책을 사서 읽었어야 되는데.
성공주의 라는 금송아지에 짓눌려 실패했구나

독후감 2019-11-13 06:32:08
2013년 OC교협 이취임 감사예배시 손인식목사는 “오늘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서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졌다며 하나님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갖고 사는 자들이 되길 바란다.다윗은 평생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다. 두려움이 있을 때 우리는 거룩해질 수 있다. 즉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만이 교회를 회복하고, 각자의 신앙을 회복하고, 믿음을 회복시켜준다며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OC교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회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야 알아들었을텐데.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니 오랫동안 장로 자릿세를 여럿에게 받았겠지. 조폭과 다를게 없다. 검은양복을 입고 활동구역에서 자릿세 받으며 피흘리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