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브레아 나침반교회, '교회 분립 및 건물 매각' 부결
O.C. 브레아 나침반교회, '교회 분립 및 건물 매각' 부결
  • Michael Oh
  • 승인 2019.10.04 00:17
  • 댓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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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마이클 오 기자] 나침반교회가 지난 6개월간 겪었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건물 매각 및 분립' 안이 부결되었다.

캘리포니아 브레아 지역의 중형 한인 교회인 나침반교회는 지난 일요일 (9월 29일) 교단 전권위원회의 감독 아래 공동의회 투표를 진행하였다. 결과는 찬성 112표, 반대 175표로 교회 건물 매각 및 분립 안이 부결되었다.

공동의회 투표 집계
공동의회 투표 집계

교인들, 섣부른 분리보다는 갈등 해결에 더 노력을

교회 매각 및 분립 안은 지난 4월부터 표면화된 교회 내 갈등이 해결되지 않자 차선책으로 제시된 방법이었다.

하지만 투표 전부터 매각 및 분립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민경엽 담임 목사를 비롯한 상당수의 교인은 매각 및 분립을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평신도소통위원회를 비롯한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교인은 반대 의견을 내었다.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과 회복이 아닌 분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교회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투표 전에는 찬반 양쪽 130표가량이 있으며, 결과는 10표 차이 안에서 결정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예상과 달리 전체 287표 중 175의 반대표가 나왔고, 모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제보자는 "교회의 안정도 좋지만, 이를 위해 교회를 쪼개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예상 밖의 투표 결과에 매각 및 분립을 반대하던 교인은 안도감과 함께 기쁨을 표현하였고, 찬성을 주장하던 측은 결과를 받아들인 채 묵묵히 자리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나침반교회 갈등

나침반교회의 갈등은 올해 4월, 전 교인이었던 L 집사가 민경엽 목사와 갈등을 겪다가 소송을 걸면서 시작되었다. 소송 이유는 ‘명예 훼손’(민경엽 목사)과 ‘회계와 배임’ (민경엽 목사, 나침반교회)이었다. (본지 기사 참조)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자 갈등은 다수의 교인과 목사 사이로 번졌다. 교회 관계자는 소송과 중재 과정에서 민경엽 목사의 사과와 재정 의혹 해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당회는 지난 5월 3개월 안식 기간을 권고하였고, 민경엽 목사는 이에 응하여 8월 초까지 교회를 떠나 있었다. 하지만 교회는 3개월간의 휴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회복하지 못한 채 민 목사의 복귀를 맞이하게 된다. 민경엽 목사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민 목사가 주재하는 예배를 거부하고 따로 예배를 드리게 되고, 거듭되는 갈등으로 인해 상당수의 교인은 교회를 떠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교회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 교단 미국장로교회(PCA)는 수습위원회를 파견했으나, 교회는 당회의 요청이나 허락이 없었다는 이유로 거부하였다. 이에 교단은 전권위원회를 파견하게 되고 곧바로 교회 매각 및 분립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향방은?

나침반교회는 일단 차선책으로 제시된 교회 매각 및 분립을 부결시킨 상황이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그동안 갈등으로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규명, 갈라졌던 교인의 관계 회복, 그리고 교회와 민경엽 목사와의 관계 재설정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권위원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전권위원회의 개입과 함께 당회는 해산되었고, 갈등 해결은 이들의 손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인들도 전권위원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민경엽 목사에게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한 소감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문의하였으나 현재까지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추후 답변이 오는 대로 민경엽 목사의 의견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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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19-11-15 09:11:07
8/27/2017 목회컬럼
이사 오면서 어느 분이 감나무를 주셔서 키워보는데 아무리 거름과 물을 주어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아직도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M]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앗비유가 생각난다. 20년동안 나침반에 열매가 없고 뿌리마저 뽑힐 지경이 된 이유는 재물욕심에 최우선을 두는 마음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뿌려지지 못한것 때문이다.’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을 새겨들어야 되는데 자신의 영광과 유익과 이름과 행복만을 위해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나무를 선물로 준 사람이 아직 나침반에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다시 뽑아오고 싶을텐데.

독회감 2019-11-17 06:46:59
12/4/2016 '목회컬럼 (착한 교인 착한 교회)
내년에 저는 우리교회가 “착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 때문에 지치고 재미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살맛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교회가 세상에 빛이라고 하신 주님의 뜻이니까요.[M]

(착한교인 착한 목사 착한교회)
내년에 저는 우리 교회가 '착한 목사' "가 있는 '착한교회'가 되기를 바립니다. 그래서 안착한 목사때문에 지치고 힘들어 살맛안난 사람들이 살맛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새로오실 착한 목사 착한 교인이 있는
그것이 착한 교회가 세상에 빛이라고 하신 주님의 뜻이니까요.

독후감 2019-11-19 09:33:27
11/17/2019 주보광고
전권위원회는 목사를 포함한 당회가 같이 결의해 통과된 “1.5예배가 법에 어긋나는 예배이니 그 예배를 기획하고 인도하고 설교하고 참여하는 등 일체의 행위들에 대하여는 추후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공지합니다” 라고 하였다.

1.5예배를 드릴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이 모든 사건의 책임자이며 기획을한 목회자를 추후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공지한다니 노회가 처음으로 공정하게 일을 하려나보다. 이 모든걸 기획한 목회자에게 책임을 묻고 내려오게 하려나보다.
이 모든 사건 시작의 원인 제공자 인 기획자만 없었다면 1.5예배 자체가 없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기획자가없는 1부. 2부 예배를 드릴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

주님 이기셨습니다!!!

흑비 2019-11-15 03:10:26
철면피(鐵面皮)
하나님이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 심판이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 양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진리도 의도 그리고 교인도 무서운 줄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끝난 사람이다.인간에게는 거룩한 수치감이 있어야 한다.잘못되었으면 부끄러워하고.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여 회개할 줄 아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성도들이 공개적으로 싫다는 의사를 보이는데도 버티고 있는건 일말의 목회 양심이 있다면 왜 그런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목회양심을 가진 목사가 아닌지.아마도 교회를 직장으로 생각하고 배 째라는 식으로. 목사의 보편적 자질을 의심케 한다.성도들의 한 사람 한 사람 영혼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목사는 목사가 아니다.단지 CEO일뿐

흑비 2019-11-20 02:20:32
책인즉명[責人則明]자기 잘못은 덮어두고 남만 나무람
교인들에게 민목전화가 온다.이단/여자문제로 물의를 일으킨것도 아니고 재정문제가 없는걸로 곧 밝혀질테니 오해를 풀고 도와달라고.
교회팔자, 남탓하고,핑계되고,거짓말하고, 말바꾸고, 장로해야지하며 떡밥던지고,녹음하고,교회에 경찰데리고 오고,몰래 혼자 서남노회연락해서 전권위데리고 오고, 뒤로 교인들에게 매달 돈챙기고, 교회 돈세탁체크에 본인이 직접 사인하고.이런건 물의를 일으킨게 아닌가?
시무장로 안수집사제치고 천사랑 요술공주 세리와 교회상담하는걸 보면 이단같고.
사모의 “나는 기생이 아니에요’’교회는 사람장사에요’등 여러 황당스런 언행들과 째려봄으로 많은 성도들이 상처를 받았으니 이것도 여자문제인데.
혼자만 아직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