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LA에서 '신앙으로 보는 북미 핵 협상' 개최
기윤실, LA에서 '신앙으로 보는 북미 핵 협상' 개최
  • Michael Oh
  • 승인 2019.10.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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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마이클 오 기자]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과 북미 핵 협상에 대해 기독교인의 시각은 분열되어 있다. 신앙의 이름으로 각자의 입장과 주장을 내세우지만, 종종 오해와 선입견이 사실을 압도하고 소통을 가로막는다. 좀 더 균형 있고 통합적인 시각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필요와 기대를 품고 포럼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도전과 전망, 이를 바라보는 기독인의 시각과 고민”이 열린다.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서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함께 준비한 포럼이다. [L.A. 기윤실]이 건강한 교회와 신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건강교회 포럼으로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 및 북미 핵 협상을 바라보는 기독교인의 이해와 시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관계학 전문가와 현장에서 직접 뛰는 사역자가 함께 모여 포럼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Washington and Lee University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인엽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이인엽 교수는 조지아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북 화해와 통일, 동북아시아 평화와 미국 외교 정책 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공저 “Politics in North and South Korea”를 냈으며, 다수의 칼럼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주제 발표 뒤에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엘에이 기윤실 박문규 대표(국제 정치학 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상민 변호사(서울 기윤실 좋은 사회운동 본부장), 박제민(서울 기윤실 팀장), 김재홍 목사(Hanaroh Mission Center, 북한 선교), 백동흠 목사 (Granada Hill Korean Church)가 토론자로 나선다.

박문규 대표에게 미주 한인 교회의 상황과 이번 포럼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포럼을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또다시 촛불 정국으로 인해 한국 사회가 나뉘고 갈등을 겪고 있다. 미주 이민 사회뿐만 아니라 한인 교회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미 관계가 한민족의 운명을 결정할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한 반응 역시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기독교는 무엇을 말할 수 있으며, 한인 크리스천은 어떤 이해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고민을 이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미주 한인 교회에서 현재 한반도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평가한다면?

“미주 한인들 특히 크리스천들은 이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채 피상적인 이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 한편 보수주의자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많고 크게 들린다. 이분들의 목소리가 다소 일방적이고 공격적이라서 우려스러울 때도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필요하고, 그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시각 또한 필요하다.

이 사안에 있어 자신의 입장이 무엇이든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원칙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은 (1) 신앙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어야 하며, (2) 남북 간의 교류와 통일은 평화적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3) 남북이 증오와 적대가 아닌 사랑에 바탕을 두고 서로를 섬길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기윤실과 공동 포럼인데, 양쪽은 어떤 관계인가?

“미주 한인 교회는 한국교회와 뗄 수 없는 관계다. 로스앤젤레스 기윤실도 한국 기윤실과 늘 대화하면서 함께 걸어왔다. 한때 한국 보수 정권의 제약으로 한국 기윤실이 북한을 향한 인도적 지원을 못 할 때, 미주 기윤실이 그 창구 역할을 하기 했다. 얼마 전 명성교회 세습 반대 운동에도 한국과 미주 기윤실이 힘을 합쳐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민족 화해 문제와 교회 개혁 문제에는 미주에 있든 한국에 있든 크리스천이라면 같은 입장일 것이다. 민족 화해와 통일 문제를 두고 작년에도 서울에서 심포지엄을 했다. 매년 정례적으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며 함께 할 예정이다.”

<행사 안내>
일시 :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장소: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313호 (3130 Wilshire Blvd #313 Los Angeles CA 90010)
주최 및 문의 :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13-387-1207, email4lacem@gmail.com
* 행사 후 점심 식사와 교제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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