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신성모독 발언을 공개 해명하라"
"전광훈 목사는 신성모독 발언을 공개 해명하라"
  • 진민용 기자
  • 승인 2019.12.2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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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전 목사 발언 심각성 지적하며 질의서 채택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CBS)

[뉴스M - 진민용 기자] 지난 8월 "한기총 전광훈 목사는 이단 옹호자" 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비판했던 한국교회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위원장 안용식 목사-이하 이대위)가, 최근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 라거나 "남편보다 목사를 더 사랑해야 한다" 는 등의 신성모독적이고 몰상식한 발언을 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공개 해명을 요구하며 질의서를 채택했다. 

이대위는 지난 19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진 회동에서 "귀하가 2019년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현장에서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 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 라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그 의미와 의도를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후 각종 포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독교계 뿐 아니라 일반 매체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이 발언이 확산되자 전광훈 목사는 비판하는 쪽을 도리어 비난했다. 그는 이어진 광화문 집회에서 ““성경이 열리면 주님이 여러분에게 사정해요. 요즘요 주님이 저한테 사정한다니깐. ‘전광훈 일 좀 하자’, ‘싫어요!’ 아이 참나, 옛날에 내가 몸 아프기 전에 좀 같이 해 달라고 그렇게 해도 안 하더니만, 이제 내가 비틀거리는데 지금 와서 자꾸 떠들어 하나님이. 이것도 또 신성모독이라고 또… 하하하. 뭔 말을 못해. 나는 하나님하고 나하고 둘이 하는 말이 따로 있어요. 따로. 단어가 달라, 단어가. 하나님이 요즘 와서 그래, ‘일 좀 하자’ 사람 모가지 뼈 다 잘라놓고 일하자고 난리요. ‘젊은 놈 저 싱싱한 놈들 좀 쓰세요’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래. ‘쓸 놈이 없어’, ‘왜요?’ 그러면 ‘너같이 성경 읽는 놈이 없거든’”이라며 발언을 해명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한편 이번 질의서를 채택한 한국교회 8개교단 이대위는 예장통합 이대위원장 이수부 목사와 예장합동 이대위원장 이억희 목사, 예장고신 이대위원장 진창설 목사, 예장백석 이대위원장 김정만 목사, 예장합신 이대위원장 김성한 목사, 기성 이대위원장 안용식 목사, 기감 이대위원장 황건구 목사, 기침 이대위원장 한명국 목사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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