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이번엔 재개발 거액 보상금 요구 파문 
전광훈 목사, 이번엔 재개발 거액 보상금 요구 파문 
  • 진민용 기자
  • 승인 2019.12.21 20: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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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보도, "대한민국 역사상 종교시설 요구 중 최대 액수"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사진 KBS)

광화문 집회에서 연이은 신성모독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전광훈 목사, 최근에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부지가 재개발에 착수하고 주민들 대부분이 떠났지만 교회를 비우지 않고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 성북고 장위 10구역은 2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부터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됐고, 현재 약 97%가 떠난 상태. 하지만 이 곳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목사 전광훈)'는 여전히 조합측과 보상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 교회가 요구하는 보상금액이 약 560억 원에 이르고, 이는 현재 서울시토지수용위원회가 제시한 82억 원에 무려 6배나 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1일 KBS가 뉴스로 보도를 하면서 드러났다. KBS는 보도에서 전광훈 목사 측이 요구한 액수 내용에는 신축공사비 358억 원, 기회손실비 110억 원, 인테리어비 35억 원 을 포함 총 563억 6천만 원이라고 했다. 

방송은 또, 현재 사랑제일교회 건물은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1,772㎡(537평)이지만, 보상금으로 지하 4층에 지상 7층, 연면적 약 12,012㎡(3,640평)의 교회를 짓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교회측이 560억 원 보상금의 근거로 제시한 항목 (그래픽 KBS)
교회측이 560억 원 보상금의 근거로 제시한 항목 (그래픽 KBS)

"교인 헌금 감소 = 영업 손실?"... 교회가 영리 기관인가 

문제는 위 보상금액 중 '기회손실비 110억 원' 이라는 항목이다. KBS에 따르면 "교회는 '재개발로 인한 교인 감소 및 재정 손실' 등을 이유로 요구한 110억 원. 이를 '기회손실비'라 표현했는데 현행 토지보상법에 해당 항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개념은 있다. 바로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이다." 며 "하지만 비영리시설인 교회가 신도 수 감소와 이로 인한 헌금 손실을 영업이익처럼 계산한다는 데에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랑제일교회와 조합의 입장이 대립하면서 조합은 지난 7월에 82억 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하지만 교회가 버티면서 구역 내 철거와 착공은 늦어지고, 특히 장위 10구역은 '슬럼화' 되고 쓰레기가 즐비할 뿐 아니라, 장위전통시장 상인들은 줄어드는 손님 때문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KBS가 전했다. 

관련영상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46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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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 2019-12-23 02:09:55
한마디로 전씨는 날강도 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