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기독자유당, 21대 국회 입성 가능할까 
제 2 기독자유당, 21대 국회 입성 가능할까 
  • 진민용 기자
  • 승인 2020.01.28 2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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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광훈 등에 업고 극우세력 중심 신당 창당...효과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좌)와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우) (노컷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좌)와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우) (노컷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컷뉴스]가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 전 지사가 한국당이 최근 새로운 보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데 대해 이를 '좌클릭'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당으로 전광훈 목사 등 아스팔트 우파 세력과 손 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가 준비 중인 신당 이름은 '국민혁명당', '자유통일당' 등으로 전해졌는데, 한 언론에서 "한국당이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 세력을 극우로 보는데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돼 정치권을 통합해야 한다"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이보다 앞선 26일 자신의 SNS에서도 "한국당과 차별화 되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며 "신당은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해 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데 반대한다"고도 했다.

[노컷뉴스]는 이를 지켜보는 홍준표 전 대표 반응도 함께 전했는데, 홍 전 대표는 "오죽하면 그랬겠느냐"며 "최근 김 전 지사의 신당 창당 소식을 접하고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다"며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내가 붙여 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우리 공화당 합류할까? 

김 전 지사의 창당소식이 알려지자 관심은 우리공화당에 쏠렸다. 조원진, 홍문종 의원이 최근 결별을 하면서 이들 중 한 명은 신당에 합류해 원내 1석을 보탤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것. 하지만 홍문종 공동대표는 김문수 전 지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조원진 의원에게 다시 손을 내밀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자신은 독자신당으로 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원진 의원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광훈,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후보 맘대로 결정... 시끌 

김문수 전 지사의 신당창당 멤버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는 최근 기독자유당 전당대회에서 김승규 전 법무장관과 장경동 목사를 비례대표 1번과 2번 후보로 각각 결정한 것을 두고 내 외부적으로 시끄럽다. 전광훈 목사는 기독자유당 당직자가 아니며 후원회장이기 때문이다.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과 당규, 내부 규약 등을 기준으로 추천해야 한다. 결정도 문제지만 그 과정 또한 민주적 절차와는 거리가 멀었다. 전 목사는 전당대회에서 "김승규 전 장관이 내게 찾아오더니 가만히 청와대 텐트 안에 오시더니 가만히 계시더니 무슨 말을 하시려나 조용히 있으니까 목사님 저 기독자유당 1번으로 출마하겠습니다 라는 거에요" 라며 "그랬더니 내 친구 장경동이를 얼마 전에 만났더니 나 기독자유당 2번으로 출마할거에요. 이러는 거에요. 끝나는 거에요. 할렐루야 장경동은 머리 잘 돌아갑니다. 될 것 같으니까 막 나오는 거에요." 라고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결정을 자랑하듯 밝혔다. 

선관위 "내부 규약 등 위반했다면 후보자 등록 무효"

이같은 전 목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선관위는 "이번 전 목사의 발언 만으로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며 "후보 등록 후 추천 절차를 검토해 봐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 비례대표 추천절차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다. 

이번 총선의 후보등록신청 개시일인 3월 26일까지 후보자 명부와 함께 후보자 추천 과정을 담은 회의록 등 관련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후보등록 10일전인 3월 16일까지는 후보자 추천절차의 구체적 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추천절차를 명문화 했다.

기독자유당, 전광훈 후광으로 3% 득표율 달성 가능할까.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후보자등록 시점 개시 이전 10일까지 내부규약 등을 선관위에 제출하고 저희가 공표하도록 돼 있다. (후보 등록 신청 일에)후보자 추천과정을 기록한 회의록 등을 후보자 명부에 첨부하게 돼 있다." 며 " 후보자 추천 서류를 검토해 비례대표 추천절차를 정한 내부 규약 등을 위반한 경우 해당 정당의 모든 후보자 등록을 무효처리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당 당직자들과 후보들이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뉴스미션)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당 당직자들과 후보들이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뉴스미션)

한편 지난 2016년 제 20대 총선에서 득표율 3%를 목표로 도전했던 기독자유당은 약 62만 표를 얻고, 2.63% 득표율에 거쳐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아스팔트 극우세력'이 규합하고, 바뀐 선거법에 따른다면 비례대표 입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국회 안팎의 반응이다. 

남은 과제는 김 전 지사가 중심이 되는 신당과 기독자유당이 각자 노선을 택하느냐, 아니면 연합체로 공동선대위가 꾸려지느냐다. 전자 처럼 김 전 지사의 신당과 기독자유당이 각각 '전광훈 효과'를 기대하고 독자노선을 걸으면 득표율 3%는 위태롭다. 반대로 신당과 기독자유당이 '전광훈' 으로 규합하고, 조원진의 우리공화당 까지 합세하면 그 파급효과는 매우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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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P 2020-02-01 00:39:56
양 때속에 개를 몇마리 넣어놔야 양들도 건강해진다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