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코로나 19' 대북지원을 환영한다 "
"미국 국무부의 '코로나 19' 대북지원을 환영한다 "
  • 진민용 기자
  • 승인 2020.02.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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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원단체, 미 국무부 입장 환영하며 의료 용품 지원하도록 한시적 승인절차 면제 요구도
사진은 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뉴스M=진민용 기자]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 19' 의 억제를 위한 대북지원 승인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내 대북 지원단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방송은 지난 15일 대북 의료지원활동을 하는 재미한인의료협회(KAMA) 박기범 박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박 박사는 "북한 주민들과 연대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에서 북한 주민을 진정으로 걱정하고 돕기 위한 제재 완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북 지원단체들이 응급 의료용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승인 절차를 면제(temporary waiver)해 준다면 더 효과적일 겁니다." 라고 했다. 

"지원단체 은행계좌 열도록 한시적 규제 면제해야"

 

대북 의료 지원활동을 해 온 재미한인의료협회(KAMA)의 박기범(Kee Park) 박사. (연합뉴스)
대북 의료 지원활동을 해 온 재미한인의료협회(KAMA)의 박기범(Kee Park) 박사. (연합뉴스)

또 박 박사는 현재 북한에 확진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발생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려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십자사는 13일,  북한 국제적십자사 사무소에 ‘코로나 19’ 전염을 막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에 긴급 제재면제 승인을 요청했다. 북한 사무소가 개별 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gear)와 진단도구(testing kits)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코로나 19’의 대응과 억제에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금 제공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박 박사는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도 감염예방을 위한 손 세정용품, 비누, 마스크, 장갑을 비롯해 환자 발생시 필요한 의약품 등을 시의 적절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도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단체들이 승인 절차를 거쳐 북한에 물품을 보내는 데는 수 개월이 걸리는데 이 같은 물품은 항공편으로 신속하게 전달될수록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과 국제 단체들의 ‘코로나 19’ 예방 활동을 신속히 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의 은행계좌 예외 승인 등 어떤 구체적 조치를 고려 중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14일 오후 현재 더 이상 추가로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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