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가정 폭력 문제, 교회가 함께 나선다
이민 가정 폭력 문제, 교회가 함께 나선다
  • Michael Oh 기자
  • 승인 2020.02.1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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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상담소, 정부 인증 가정폭력 전문 종교지도자 양성 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뉴스M=마이클 오 기자] 한인가정상담소가 종교 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40 Hour Domestic Violence Advocate Training)’을 실시한다. 가정 폭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상을 알리는 한편, 적극적인 대처와 문제 개선을 위해 종교 지도자(목사, 전도사, 사모, 신학생)와 함께 연대하려는 노력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가정 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종교 기관의 역할과 가능성이 재고되는 계기가 되어 더욱 큰 기대를 만들고 있다. 공동체와 사회의 문제를 해당 관청이나 기관 주도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내면적인 장소를 제공하는 종교 단체와 함께 함으로써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교 단체의 이런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본 교육을 통해 건강한 한인 가정과 한인 이민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3월 2일부터 3월 30일까지 5주간 매주 월요일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열린다. 총 5일 동안 4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주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수강생 전원에게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무료 진행되며 무료 주차도 제공된다. 

한인가정상담소가 개강하는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한인가정상담소)
한인가정상담소가 개강하는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한인가정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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