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예닮교회' 내분 사태, 담임목사 사임으로 일단락
'휴스턴예닮교회' 내분 사태, 담임목사 사임으로 일단락
  • 양재영 기자
  • 승인 2020.02.18 0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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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로교 한인남부노회 중재로 '관계 해소' 결론, 근거리 개척 문제 빠져 있어 또다른 불씨 가능성
휴스턴예닮교회 예배 전경 (양재영)
휴스턴예닮교회 예배 전경 (양재영)

[뉴스M=양재영 기자] 설교 표절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휴스턴 예닮장로교회'가 결국 담임 A 목사와 '관계 해소'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목사는 사임하기로 했다. 교회는 지난 9일 임시공동의회를 열고 'A 목사에게 전별금 6만불을 지불하고 관계 해소를 한다'고 결정하고 합의문을 작성해 나눴다. 합의문에는 6만불의 전별금 중 3만 6천불은 일시불로 당일(9일)에 지급하고, 나머지 2만 4천불은 10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결정은 예닮교회 비상대책 특별위원회가 소속교단인 미국장로교(PCA) 한인남부노회 임원회의 중재를 의뢰해 진행됐다.  A 목사는 지난 2011년 예닮교회의 5대 목사로 취임했으나 지난해 설교 표절문제가 불거져 교회가 내분에 휩싸였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A 목사의 설교 표절 등) 관계 해소와 관련한 내용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해 자세한 것을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근거리 개척 문제는 합의 됐나? 

이번 예닮교회 문제가 관심을 모았던 것은 A 목사가 근거리에 개척을 할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교회 문제를 알고 있는 휴스턴 지역 한 목회자는  “이 지역에 만연한 근거리 개척과 관련한 사안이 상호 언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휴스턴과 케이티 지역에는 개척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예닮교회와 A 목사가 합의한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는 이런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교회 한 관계자는 "공동의회 당일날 교회에 배포된 성명서에는 근거리 개척과 관련한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말해 이 문제가 향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교회가 교인들에게 공개한 합의서 (양재영)
교회가 교인들에게 공개한 합의서 (양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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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골라 2020-03-18 04:09:51
목사님 성함을 다 못 지웠네요. 위에 담임 이광재목사라고 제목과 첫 문장에 두번 적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