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예배 계획 중인 교회를 지원합니다”
“자동차 예배 계획 중인 교회를 지원합니다”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4.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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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문체부 의뢰로 자동차 예배 수요조사 중

 

서울 시티교회에서 일명 '드라이브 스루'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 서울시티교회)
서울 시티교회에서 일명 '드라이브 스루'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 서울시티교회)

[뉴스M=황재혁 기자]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협조공문을 받아 지난 3일부터 한국교회의 자동차 예배(Drive-in)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예배는 자동차를 주차하고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라디오를 통해 예배진행 상황을 청취하는 예배를 뜻하며, 이번에 교회협을 통해 자동차 예배를 신청한 교회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FM 방송주파수를 임시로 배정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동차 예배 중에도 차량 하차 및 차문 개방을 금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 예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근에 일부 교회로부터 새롭게 시도되는 예배방식이다. 지난 5일 [서울씨티교회]는 송곡고등학교에서 자동차 예배를 드려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예배는 교회 성도들이 학교 운동장에 차를 주차하고, 운동장의 구령대에 음향시설을 설치해 설교자가 설교하는 방식으로 예배가 진행했다. 이번에 [서울씨티교회]는 [서울전파관리소]로부터 자동차 예배용 전파(FM107.3MHz)를 허가받았고, 2020년 4월 3일부터 2021년 5월 2일까지 이 주파수를 예배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교회협은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협조 공문을 받아 한국교회의 자동차 예배 수요접수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자동차 예배를 계획 중인 교회는 교회협에 교회명, 자동차 예배 희망일,자동차 예배 장소 등을 기재해 서류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교회협은 접수받은 예배 수요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요 교회 명단을 과학기술부에 통지하게 된다. [과학기술부]에서는 각 지역 전파관리소에 통지해 수요 교회에 무선 주파수를 허가할 예정이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실무자는 “이번 자동차 예배 수요조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무자는 “정부에서는 단지 FM주파수 배정을 도와주는 것이기에, 각 교회에서 자동차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라디오 송출을 위한 전파 송출기를 구매와 대여를 통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자는 마지막으로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교회에서는 자동차 예배가 쉽지 않지만, 대형교회의 지방 수양관은 주차장이 넓기에 지방 수양관을 중심으로 자동차 예배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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